‘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들어보셨나요?
대사적인 측면과 면역 측면에서 건강과 관련있는 '장내세균'입니다.
비만인 환자에게서는 적게발견되고요.
혈당조절이 안 되는 사람, 제2 당뇨병이 있는 환자, 그리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적게 발견돼요.
연구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에게서 염증을 나타내는 표지자인고감도 C-반응단백(hs-crp)가 높은 경우에이 균이 더 적었다고 해요.
동물실험에서는 면역계의 인터페론-감마를 통해,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세포면역에도 관여하고,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다른 박테리아들에 비해서 염증을 덜 일으킨다고 해요.
상황에 따라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억제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장의 면역에 있어 보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커만시아 유산균으로 만들기가 어려워요. 공기가 있으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혐기균이라고 하죠.
그래서, 공기가 닿지 않는 대장에서 살고 있어요.
아커만시아를 먹을 수는 없고, 장 속에 있는 이 균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 아커만시아를 늘리려면?
-섬유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프리바이틱스요)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420이 A,뮤시니필라의 증식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뿐만 아니라, b420은 6개월간 복용시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칼로리 섭취가 감소했다고 해요.
이렇게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같은 기간 동안 대조군은 체중이 더 늘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날씬균으로 주목 받고 있는 AKK.뮤시니필라인데요.
프락토올리고당 같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으면, 1000배까지도 늘어난다고 하고요.
B.락티스 b420과 같은 유산균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요.
검사에서 이 균이 적게 나왔다면, 미루지 말고 꼭 챙기자구요.
※칼럼제공: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소장, 김기덕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