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전국민의 관심사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신이 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해 맞는 방법인지를 묻는 질문들이 수없이 올라온다. 그런데 항상 답변이 빈칸으로 남아있는 질문이 있다.
바로 3교대 근무자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다.
업무 특성상 살이 찌는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바꾸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대답을 해줄 수가 없다. 그렇다면 3교대 근무자는 평생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것일까?
3교대 근무자가 살이 찌는 이유 '신장기능 저하'
일명 ‘올빼미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생활리듬이 바뀌어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하고, 식욕통제가 잘 안되며, 식습관이 불규칙해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많아 과체중이거나 초고도비만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럴 경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장의 기능이 함께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의 한 대학교에서 간호학과의 실습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간에 실습하는 학생들에 비해 야간에 실습하는 학생들의 신장기능이 약했으며, 그로 인해 에너지 생산능력 상실, 면역기능 약화, 전해질 균형상실로 인한 부종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인체 구조적으로 신장과 가까이 있는 부신에까지 영향을 줘 만성피로, 자극적인 음식의 폭식, 우울증과 같은 현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불균형한 수면습관으로 인해 신진대사 증진, 신경전달 물질의 생산, 피부의 수분유지, 혈관을 확장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유지, 신장기능 강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나이아신(niacin)'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신장기능을 향상시키는 법 '맞춤형 생활패턴'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낮과 밤이 바뀐 생활패턴을 갖고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신장기능을 향상시켜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고, 다이어트도 가능하다.
첫째, 근무시간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만들자
근무시간에 맞춰 일정한 식사시간과 수면시간을 재조정하고, 체온을 높일 수 있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도 볼 수 있다.
둘째, 나이아신(niacin)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자
앞서 언급했듯 3교대,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나이아신'은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육류(살코기), 어류, 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기반으로 하여 고르게 챙겨먹는 것이 좋다.
셋째, 피로회복제를 남용하지 말자
수면습관이 불규칙한 경우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피로회복제를 과다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신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부신 피질 호르몬이 고갈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세상에 안 되는 것은 없다. 올빼미족들이여. 다이어트를 쉽게 포기하지 말자. 당신도 날씬해질 권리가 있다.
※ 칼럼제공 : 쥬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