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돌아오면 행복하지만, 루틴이 깨지고 여유시간이 많다보니 더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게다가 과식을 넘어서 폭식을 하게 되면, 그후 자기 혐오감과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오죠.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또 폭식을 부르는 것 같아요.
폭식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무력감, 그리고 찰나에 모든 상황이 끝난다는 거예요.
정신을 놓고 허겁지겁 먹다 보면 상당히 많은 양을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그렇다면, 폭식 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네 멋대로 판단하지마!
“이렇게나 많이 먹었다니”, “넌 대체 왜 그 모양이야”, “디룩디룩 살찌면 어쩌려고 그래”
폭식 후 가장 험한 말들을 고르고 골라 자신에게 한껏 쏟아붓곤 하는데요. 자신을 마음껏 미워하는 시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폭식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에요. 폭식으로 인해 내 존재가치를 운운하며 밑바닥으로 끌어내릴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폭식은 절대 안돼”라며 나를 압박하면, 오히려 폭식이 더 하고 싶어 진다는 거 잊지 마세요.
2. 폭풍이 지나간뒤!
오래 전 영화 ‘허브’의 한 장면인데요.
스무살이지만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7살 아이의 지능을 가진 주인공 상은(강혜정)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밥을 입에 우걱우걱 쑤셔 넣으며 무서울 정도로 계속 먹어요.
이를 본 엄마가 왜 그러냐며 나무라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며 마음이 없어진 것처럼 차고 시려서 꽉 찼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이처럼 폭식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병일 수 있어요.
마음이 상처 받았다는 하나의 신호인거죠.
폭식이 지나간 뒤 자책은 이제 그만 멈추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거기에 진짜 이유가 숨어있어요.
상처난 마음을 그냥 안아주고 달래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3. 폭식의 가장 좋은 대처방법
폭식 후 간헐적 단식의 시간을 늘리거나 클린식과 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몸을 리셋해주는 것인데요.
그런데, 폭식후 반드시 ‘이렇게 해’라는 강박이나 불안을 갖고 있다면, 이 감정이 발전해서 또다시 폭식을 부를 수 있어요.
그러니, 폭식후 진짜 생리적으로 배가 고플 때 식사를 하는 것 그리고 평소보다 조금 더 활동랴을 늘려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다시 말하지만, 폭식을 했다고 무리하게 장시간 굶을 필요도 없고, 폭식후 끼니 때가 되었다고 해서 배가 굳이 고프지 않은데 뭔가를 먹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진짜 당부하고 싶은 말은 폭식후 구토를 하게 되는 경우 절대 습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폭토’가 처음에 굉장히 좋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식이장애가 시작되면 건강은 물론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으니, 초기에 경각심을 갖는 게 최선이에요.
폭식과 구토의 고리를 반드시 끊으셔야 해요. 구토 이전, 폭식이 오려고 할 때 행동지침을 마련해두세요.
산책하기, 샤워하기 등등. 지금의 기운을 바꾸는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여러분, 폭식은 말그대로 음식으로 자기에게 폭력을 가하는 자기학대 행위니, 음식도 나도 있는 그대로 바라고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칼럼제공: 건강크리에이터 리브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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