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꽃수니 작가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서 산책하기 무척 좋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짧았던 연휴는 어느새 지나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멈춰있던 다이어트 욕구가 다시금 솟아나게 되시지 않나요.
오늘 아침 살을 빼기 위해 걷기를 하면서 저 자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나는 늘 왜 다이어트를 했을까? ‘ 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20살이 되고 나서부터 시작된 다이어트가 40대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매해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이어트에 지배당한 삶이었네요.
그리고 나서 심리에 대한 요소가 다이어트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제 생활은 늘 다이어트에 대한 끊임없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심리 다이어트 덕에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체중도 잘 유지했지만 2년 전 동생을 잃고 나서 큰 상실감에 빠지면서 저는 생활이 무너져 내리면서 다시 10kg정도 살이 찌게 되었습니다.
몇 년 간 전혀 손도 대지도 않던 인스턴트 음식들과 과자들 그리고 빵들 등등 10 여년 넘게 끊었던 모든 것들이 다시 되살아나며 저의 입을 점령했죠.
그 당시엔 몰랐지만 돌아보니 저의 고통스런 마음이 그나마 그런 음식들로 위안을 삼았던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10 kg정도 불어난 몸으로 인해 건강도 나빠졌습니다.
저는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와는 살을 빼는 이유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저의 건강과 활력을 위해 살을 빼고, 조금 더 활력 있고 즐겁게 살기 위해 살을 뺍니다.
그러다 보니,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말에 한 번씩 먹기도 하고 때론 야식도 가끔 합니다.
그리고 이젠 그런 것들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날은 좀 더 가볍게 먹고 많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살은 더디게 빠집니다. 아주 더디게 말이죠.
그렇지만, 제 마음은 늘 가볍고 즐겁습니다.
지난 날 몸무게에 집착하고 옷차림에 집착하면서 제 살에 대한 원망을 일삼을 때와는 너무 다른 느낌입니다.
제 건강과 활력을 챙기는 일이 참 고맙고, 감사한 일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잃고 나니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임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다이어트는 우리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빼면 좋고 아니어도 말고의 기분을 만드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고 가볍게 조금씩 천천히 습관을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끊어야 하는 음식들이 있으면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끊어보세요!
라면과 치킨을 모두 끊으려면, 결국 두 가지 모두 못 끊고 폭식하는 순간이 오고야 맙니다.
하지만, 라면 하나만 끊겠다 결심하고 몇 달을 끊어내면 결국 치킨도 같은 방식으로 끊을 수 있습니다.
2~3년 내에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음식의 대부분을 모두 끊을 수 있을 겁니다.
운동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활력을 얻는다는 기분으로 시작하세요!
몸무게를 줄이는 게 먼저가 아닙니다. 몸무게는 따라오는 결과일 뿐, 우리에게 더 많이 필요한 건 바로 ‘활력’입니다.
그 활력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일 때 생겨납니다. 활력을 잃거나 활력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다이어트는 반복되고 요요만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 얻고자 하는 것은 건강과 활력 임을 잊지 않으면서, 올 가을 즐겁게 다이어트에 임해보세요!
다신 다이어터 분들, 모두 파이팅 입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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