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은 건강적 이점들이 참 많다.
다른 글들에서도 간헐적 단식에 대한 설명, 그리고 네이버 구글링만 해도 많이 나오니 이런 이론적인 부분은 각설하기로 하겠다.
문득, 생각해보면 간헐적 단식은 크게 요즘 현대인들만 하는 방식은 아니다.
아침식사 8-9시
점심식사 12-1시
저녁식사 6-7시
이렇게 어릴 적부터 해오던 평범한 하루 3끼 식사시간도 결국 계산해보면 간헐적 단식이다.
요즘 유행하는 18:6, 20:4와 같은 소위 힘든 간헐적 단식은 아니지만, 오히려 식욕충족과
생활에 자연스럽게 응용 실천가능한 느슨하고 지속가능한 간헐적 단식이 된다.
오히려, 우리 선조들은 늘 배고픔이 일상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마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우리 친정 어머니 어릴 때만 해도 야식이나 새벽식은 힘들어서 자연스럽게 18:6 정도의 간헐적 단식은 어쩔 수 없이 실천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시절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에는 비만이 많이 없었다.
어찌 보면 간헐적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이게 그간 인류가 자연스럽게 살아온 방식이고,우리의 유전자는 이러한 루틴이 익숙하기에 적어도 이런 습관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살이 덜 찌게 해준다.
우리 현대인들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또한 시각적 자극으로도 이른 아침, 밤늦게, 새벽에도 음식을 주문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간헐적 단식을 일부러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이어트 상담을 하면서도 환자 분들의 식사시간을 늘 세심하게 체크해서 여쭤본다.
그러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불과 12시간 단식마저도 안 되는 습관들이 참 많다.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다.
1번. 한 끼 식사의 양과 질이 포만감이 충분하지 못했다
2번. 생각 없이 마시고 먹는다
3번. 음료 중에서도 라떼나 주스를 칼로리가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을 못한다
4번. 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먹는다
5번. 약속이 생겨 먹는다
6번. 스트레스를 받아서 배고프지 않아도 먹는다
7번. 심심해서 먹는다
8번. 옆에서 먹으니 먹는다
9번. 맛보다는 '~에 좋은 음식'이라는 음식으로 먹는다
등등이 떠올랐다.
하루는 24시간이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를 하는 (+)과정이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사용 배설을 하는 (-) 과정이다.
심플하다.
(+) 소화흡수를 많이 하면 살이 찐다. 부종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다 (배설이 안되니까)
(-) 사용배설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진다. 부종도 빠진다. 염증도 빠진다 (배설이 되니까)
그래도 적어도 하루 24시간 중 배설의 시간 (-) 시간을 반 이상을 가져주자는 것이 간헐적 단식의 의미이다.
내 몸이 가볍고 살이 빠지고 염증이 없는 건강한 상태가 되길 원하면, 하루 24시간 중에 12시간 미만을 먹는 시간으로 정하면 된다.
그러면, 몸이 알아서 12시간 이상은 배설의 시간으로 살이 빠지게 하고, 배설이 되게 하고 염증을 치료해 줄 것이다.
내 몸이 무겁고 살이 찌고 염증이 생기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되길 원하면, 하루 24시간 중에 12시간 이상을 먹는 시간으로 정하면 된다.
그러면, 우리 몸은 충분한 배설과 사용의 시간을 갖지 못하므로 점차 부종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고, 여기에 덧붙여 살이 찌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도 환자들께 '살이 찌는 체질 vs 안 찌는 체질' 보다는 물론 있긴 하지만, 좀 더 명확하게 '살이 찌는 모드 vs 살이 안 찌는 모드'가 있다고 말씀 드린다.
건강한 상태 -살이 빠지는 모드 – 염증이 안 생기는 모드 -적게 적절하게 먹어도 에너지가 충분히 생긴다.
아픈 상태 – 살이 찌는 모드 – 염증이 생기는 모드- 많이 먹어야만 일상 루틴이 되는 에너지가 생긴다.
이 2가지 상태일 뿐이다.
그러니,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큰 틀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은 칼로리 공급을 하지 않는 단식 시간을 가지자.
다만, 이 시간에 물이나 탄산수, 아메리카노, 차 등의 칼로리 없는 음료는 허용된다.
그리고 큰 틀에서는 방탄커피도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9시 아침, 1시 점심, 6시 저녁 이 시간으로도 간헐적 단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저녁을 늦게 먹을 수 밖에 없으면 마지막 식사를 한 기준으로, 저녁 식사의 양과 질에 따라 적어도 12시간~14시간을 계산해서 그 이후에 첫 식사를 하면 된다.
간헐적 단식 한다고 힘들게, 비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하지 않는 방법으로 빡빡한 의지력을 발동해서 하루 1끼, 20:4, 18:6 등으로 시작하지 말자.
일단 12시간 혹은 14시간 단식을 하고, 이 방법이 좋고, 힘들지 않고 컨디션이 괜찮다고 그때 늘려도 좋으니, 처음부터 절대 무리는 하지 말길 바란다.
특히나 그간 숱한 다이어트로 폭식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라면, 더욱 소위 힘든 간헐적 단식은 금물이다.
다이어트는 건강해야 잘 되고,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 건강하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
그러니, 내가 좋고 편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늘 연구하고 탐구하고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
※칼럼제공: 한의사언니
http://www.instagram.com/sarrang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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