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자꾸만 조급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빨리 빼야 할 것만 같고, 잘 안 빠지는 것만 같고, 그래서 슬프고 우울해지니까 먹을 것만 더 먹고 싶어지죠.
그런데, 이 조급한 마음은 왜 자꾸 나타나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하는 욕심 때문입니다.마음의 욕심은 늘 끊임없이 우리를 부추깁니다.
‘내가 더 예뻐야 한다’, ‘내가 더 잘나야 한다’, ‘내가 더 성공해야 한다’ 등등 끊임없는 내면의 속삭임은 부추기기도 하고 더 초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욕구이므로 이 자체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조급해질 때 우리는 가만히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마음은 더 나은 삶을 갈망하지만 내 현실이 내 생각만큼 안 따라오는 것은 늘 일어나는 일임에도 나 자신을 원망하고 탓하는 것을 멈추기 힘듭니다.
하지만, 나를 잘 들여다보면 내 바램이 사실 지금의 나와는 잘 맞지 않는 욕심일 뿐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욕심은 늘 내 상황과 별도로 지나치게 무언가를 원합니다. 지금의 나를 거부하고 미래의 나만 존재합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의 어떤 내가 빨리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 몸과 내 능력의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바라기만 합니다.
내 몸이 원하는 감량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는 전혀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살을 빼려고 합니다.
욕심 자체가 문제가 아닌 현실적 판단 없이 진행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자책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을 비난하고 초라하게 여기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행위입니다. 평생 친구인 나 자신을 자책하고 기를 죽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도 혹시 비현실적 기대와 망상으로 오히려 내 몸을 더 망가뜨리는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건 아닌지 돌아보세요.
내 몸의 살은 내가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저절로 빠지는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습니다. 그걸 믿고 과한 기대치나 욕심을 비우고, 내 몸을 기다려보세요. 몸은 믿어준 만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다릴 때는 다이어트가 아닌 내 삶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생활이나 일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연애하고 친구를 만나세요. 그게 진짜 당신의 삶입니다.
외모는 내가 의식하고 신경 쓸 때만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뿐 실제 타인들은 당신의 외모에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내려놓고 더 활력적인 삶을 살아가세요!진정한 다이어트는 그때 일어납니다.
어쩌면 집착하고 기대하고 과욕을 부리는 다이어트보다 차라리 신경 안 쓰는 무신경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하고 상쾌하니, 야외로 친구들과 피크닉을 가보는 건 어떨까요. 한 번뿐인 올해 가을은 곧 사라질 테니까요.
그럼 이번 한주도 여러분의 삶에 더 집중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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