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극성입니다. 그러다 보니, 운동하러 밖에 나가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집에만 있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우리의 다이어트를 이렇게 끝날 수는 없지요.
예전 칼럼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말씀 드렸는데요.
오늘은 몸에 집중하는 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살이 찐다는 것은 사실 자신의 몸에 둔해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마른 사람들은 몸에 조금만 살이 붙어도 습관적으로 의식하면서 군살을 빼려고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원래 비만인 체질인 분들은 몸에 살이 붙어도 별로 의식을 하지 못합니다.
몸에 대해 둔감해져 있는 것입니다.
저도 마른 몸이었을 때와 살이 많이 쪘을 때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살이 쪄 있을 때는 몸에 대해 둔감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워도 그냥 그러려니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물며 조금씩 늘어나는 살은 더 내버려두게 되고, 자꾸 입으로 음식만 가져갑니다.
또한 살이 붙을 때는 몸을 움직이기가 더 싫어집니다.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습니다. 그래도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그 무거움이 익숙해집니다.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안 좋으니 몸을 안 움직이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결국 음식으로 푸는 끝없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반면에, 몸에 살이 별로 없을 때는 몸에 대해 예민해지고 음식도 몸에 부담 없는 것들 위주로 먹게 되고, 먹는 것보다는 움직이는 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되니 살이 저절로 빠지는 선 순환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이 찌고 있는 악순환 구조일 때 우리가 빠져나갈 틈은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그럴 때 우리 몸을 다시 예민하게 의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난번 말씀 드렸던 호흡법과 두 번째가 바로 스트레칭입니다.
우리는 스트레칭을 본 운동 전에 몸풀기 정도로 생각하는데 사실 스트레칭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운동입니다.
특히, 살이 많이 찌신 분들이 시작하기 가장 좋은 운동 중 하나입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지만, 몸에 대해 가장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스트레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몸에 주는 자극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팔을 스트레칭 할 때는 그곳에 최대한 마음을 집중해주셔야 합니다.내 팔의 근육을 느끼고, 조이고 하는 겁니다.
다리를 스트레칭 할 때는 다리의 부위에 정신을 집중해보세요. 굽혔다 펴면서, 어디 근육이 어떤 느낌인지 집중하세요.
아프다고 해서 빨리 끝내려 하기보다는 서서히 굽히면서 어디가 당기는지 어디가 아픈지를 가만히 느껴보세요.
길어야 10초면 끝나는 한 동작을 할 동안 그동안 움츠렸던 내 몸의 근육들을 잘 느껴야 합니다.
저는 팔을 길게 위로 뻗는 동작을 참 좋아합니다.
등 뒤의 근육과 팔의 느낌을 느끼면서 시원함과 동시에 날씬해지는 제 등을 상상해봅니다.
우리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에게 집중하다가 더 나아가서 그 부위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집에서 자신의 몸과 대화를 하는 스트레칭이야 말로 홈트레이닝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번 주는 자신의 몸에 집중하고, 대화해보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