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저는 다이어트는 ‘멘탈의 힘’이라는 것을 늘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 멘탈의 힘이라는 말이 조금 애매모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멘탈을 키우라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멘탈의 힘'이라는 것은 '매 순간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선택하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달콤한 케이크가 당길 때, 사과를 선택하는 힘이라고 할까요.
추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때 스트레칭을 선택하는 힘,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차 한잔을 마시는 선택의 힘 등등이요.
우리는 매 순간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행동들을 선택합니다.
그럴 때, 내가 원하는 것(날씬해지는 것)을 위한 선택을 할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훨씬 쉬워집니다.
그런데, 이 간단해 보이는 선택이 왜 어렵기만 한 걸까요? 그건, 바로 이런 선택을 할 때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좋은 음식을 먹기보다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됩니다. 불안하거나 두려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기력과 좌절을 느낄 때 우리는 운동보다는 드러누워 휴대폰을 하게 됩니다.
슬프고 외로울 때, 먹는 달콤한 음식들과 알코올은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내 살들과 무기력한 느낌들의 반복이죠.
우리는 이 감정적 선택에서 이성적 선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멘탈의 힘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그 기분을 있는 그대로 마주해야 합니다.
내 외로움은 술을 마시거나 초콜릿을 먹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나는 늘 외로워지고 늘 술을 먹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경험했던 불쾌한 감정들이 늘 우리를 두렵게만 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우리는 늘 두렵고 불안합니다. 그럴 때의 대안은 그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마주하는 것입니다.
마주한다는 것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그 감정을 느끼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외롭고 두렵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성장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은 늘 다시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자꾸 마주해야 하고, 마주하다 보면, 결국 더 성장한 나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멘탈의 힘을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선택하는 순간마다 더 이성적인 선택을 하는 힘이 생겨날 것입니다.
연말연시입니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해주는 풍요로운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