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지 트레이너입니다. 체중감량과 바디 쉐이핑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한 후 식욕이 왕성해져서 오히려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거나 바디 쉐이핑을 위해 근력운동을 했는데 몸이 더 두꺼워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벌크업을 원하시는 분보다는 탄탄하고 슬림한 바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원하는 라인은 나오지 않고 식욕만 더 왕성해지는 이유는 자신의 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운동을 하는 목적과는 다른 방법으로 운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방법 (웨이트 후 유산소 운동 40분 이상) 은 강도는 다르지만 보디빌더 선수들의 방법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은 벌크업 위한 남성을 위해 발달해 온 운동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보디빌더 선수처럼 벌크업이 되어있는 몸보다는 슬림하지만 볼륨 있는 몸을 원합니다. 목적이 다르다면 운동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말라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몸의 탄력과 쉐이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주로 겉 근육, 큰 근육을 사용합니다. 이를 백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반대로 속 근육인 적근을 자극하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백근은 근섬유의 크기가 크며 수축속도가 빨라 근육 사이즈를 크게 불릴 수는 있지만, 적근은 근섬유의 크기가 작으며 수축속도가 느려 운동은 하더라도 몸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가늘고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백근은 무산소적 대사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이 때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사용하고, 적근은 유산소적 대사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성하고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후 배가 더 고프고 빵, 떡 등의 탄수화물을 먹고 싶은 이유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백근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볼륨감 있으면서 슬림한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적근을 더 많이 자극하는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적근 인 속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어트레이닝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허벅지 살을 빼기 위해서는 스쿼트의 횟수를 많이 하시는 것보다 스쿼트 자세에서 버티는 '스쿼트 홀딩'을 해주시는 게 더 효과적이고, 뱃살을 빼기 위해 크런치 동작을 많이 하시는 것보다 플랭크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체지방을 제거하며 근육을 슬림하게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하체와 상체를 나눠 부분 운동을 하시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통합훈련을 하시는 것이 자연스럽고 예쁜 라인을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백근인 겉 근육을 자극 하는 운동을 완전히 제거하시는 게 아니라 적근인 속 근육 운동의 비율을 더 높여서 하시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실 때 자신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서 목적에 맞는 방법으로 트레이닝 해야 하며 운동의 시간과 강도보다는 질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칼럼제공: 이은지 퍼스널트레이너
https://instagram.com/p/9pxnLbMw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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