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단련하고 벌크업을 위해서 우리는 단백질 파우더나 닭가슴살 샐러드를 많이 먹죠.

건강한 근육질의 몸매를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꼭 고기에 집착하지 않아도 식물성 음식만 먹어도 근육을 유지하면서 더 키울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는 모두 태양이나 토양에서 유래하는데요, 피부가 햇볕을 받으면 비타민D가 생성되죠.

그 외에는 모두 토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어요.

무기질도 지구에서 나오는 것이고, 비타민이나 다른 미생물들도 마찬가지로 토양에서 얻는 것이죠.

우유는 소에서 얻지만, 소의 골격에 있는 칼슘은 소가 먹는 식물에서 얻었고, 그것 또한 토양에서 얻은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굳이 소를 통하지 않아도 식물을 통해서 칼슘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단백질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단백질 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는데요, 우리 몸에서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따로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다른 동물들도 만들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은 식물과 미생물에서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식물성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 중 완전하지 못한 단백질은 젤라틴이며, 모든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 트립토판 아미노산만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한 가지 있는데요, 채식주의자들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일반인들의 단백질 요구량보다 2배나 많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콩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럼, 단백질의 질은 어떨까요?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은 100년 전 설치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시작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새끼 쥐가 채소만 먹으면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새끼 쥐는 사람의 모유를 먹어도 크게 성장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쥐의 모유는 사람의 모유보다 단백질이 열 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실험은 완벽한 실험이 아니라 할 수 있죠.

일부 식물성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특정 필수 아미노산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약 40년 전 한 잡지에서 우리가 단백질을 상호보완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단백질 결합에 관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 쌀과 콩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오래전에 식물성 단백질은 영양가가 좋지 않아서 불완전한 식품이라는 소문과 식사할 때 상호 보완적으로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는 상념은 깨졌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 정보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닥터 존 맥두걸 박사는 2001년 식물성 단백질의 완전성을 인정하기 위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그 후, 의학계에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인정했고, 식물성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상호보완적으로 단백질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죠.

우리 몸은 보완을 위해 쓰이는 많은 아미노산을 소유하고 있고, 거대한 단백질 재활용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95% 이상이 매일 과도한 단백질을 섭취해서 몸에서 사용된 후 남은 90g의 단백질이 소화 기관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필요한 비율로 알아서 아미노산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든, 단백질이 부족한 식물성 식단을 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채식인들도 평소 식단에서 식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 불균형을 염려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칼럼제공: 힐링씨티 (https://brunch.co.kr/@healing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