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여러분은 호르몬에 대해 이미 잘 아실 거라 봅니다.
기분이 좋을 때 나오는 엔도르핀, 집중하고 흥분될 때 나오는 도파민,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편안한 감정을 느낄 때 나오는 세로토닌 등등.
우리 몸에는 감정과 상황에 따른 수많은 종류의 호르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들이 다이어트와 무척 관련이 큽니다.
특히 다이어트와 관련 있는 호르몬은 감정을 좋게 유지했을 때 나오는 세로토닌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르티솔입니다.
세로토닌은 다이어트 효과가 이미 검증돼서 의학계에서 '세로토닌 다이어트'라 불리는 식이요법을 많이 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단백질류를 아침과 점심으로 먹고, 허기를 잘 느끼는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주로 먹는 방식입니다.
세로토닌 수치가 주로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했을 증가하니까 야식의 유혹을 막기 위해, 저녁때 탄수화물을 위주로 식사해주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세로토닌보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에 더 주의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이 나오게 되면 폭식, 폭음을 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아무리 세로토닌 관리를 잘해도 유난히 코르티솔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 다이어트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 보다는 어떤 것을 먹지 않을까? 어떨 때 폭식을 하는가?”에 더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한 마디로 ‘비우기’에 더 집중했던 것입니다.
그러려면, ‘코르티솔’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데, 외부상황은 내가 통제하기 어려우니, ‘나’를 통제하는 감정 다이어트에 신경썼던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늘 존재하고 언제든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선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는 내가 화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 내면 깊은 곳에 깔려있던 어릴적 상황이 떠오르면서 억울하고 분했던 나의 내면자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성인이 되어 겪었던 상황과 어릴 적 그 사건은 별개이지만 제 무의식은 같은 사건으로 생각해, 더 억울하고 분노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들이 한번에 쉽게 되긴 어렵지만, 내면을 들여다보겠다고 마음먹으면 내 생각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자꾸 음식으로 감정을 해소했던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가 퇴근후 늘 사다 주시던 간식을 저에 대한 관심으로 동일시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제 무의식의 프레임이었음을 깨닫고, 음식과 관심의 관계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몸을 제대로 아껴주며 먹을 때, 우리를 건강하게 만든답니다.
그런데, 음식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나를 사랑해준다는 구실로 자꾸 몸에 안 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서, 위안을 받게 되면, 되레 몸은 더 망가집니다.
한 마디로 잘못된 사랑법이죠.
제대로 된 몸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려면, 내가 어떨 때 자꾸 폭식하는지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마음도 평화를 되찾고 코르티솔은 더 이상 분비되기 어렵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우리는 음식에 대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호르몬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몸은 이 작은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에 의해 살이 빠지기도, 살이 찌기도 하는 마법을 부린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호르몬이 여러분의 감정에 좌우된다는 것이니,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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