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칼로리가 높으니까 무조건 안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좋은 성분도 들어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챙겨 먹는 게 좋을까요?

치즈에 대해 조금 얘기해보자면, 치즈 대부분이 고칼로리 식품이라는 사실은 맞긴 합니다만.

하지만, 무조건 멀리하거나 안 드시면 안돼요.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긴 하지만, 지방을 연소 시켜주는 비타민 b2가 들어있을 뿐만아니라, 근육과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 칼슘은 우유보다 6배나 많이, 단백질도 20% 이상 들어있어포만감도 크고, 부족한 칼슘도 보충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치즈의 단백질은 숙성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잘 분해되어 소화도 잘되는 편이며, 보통 칼슘이 체내로 잘 흡수되지 않는데 치즈는 칼슘 흡수율이 55% 이상이라, 같은 양을 먹더라도 우유를 먹었을 때보다 효율이 높아요.

그리고, 치즈 종류에 따라서도 구성성분이나 칼로리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특히나 다이어트를 할 때는 리코타 치즈, 코티지 치즈를 선택하면, 괜찮은데요.

리코타 치즈는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이 적게 들어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코티지 치즈는 치즈 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아서, 추천드려요.

다만, 파마산 치즈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에 버금가는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고, 체다치즈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피하시면 좋겠어요.

치즈 먹을 때, 살이 덜 찌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서 드시면 되는 데요.

첫째, 가공치즈 보다는 자연 치즈를 고르세요.

자연치즈는 우유로 만든 순수한 치즈를 말하고, 가공치즈는 순수 치즈 성분 외에 버터나 식물성 유지 등의 첨가물이나 맛과 향을 내는 성분들이 들어가요.

그래서 맛은 더 좋지만, 다이어트에는 더 방해되는 부분이 있어요.

치즈 구입시, 제품 뒷면에 치즈의 원재료를 확인해주세요.

보통 자연치즈는 원재료명에 우유나 원유가, 가공치즈는 원재료명에 자연치즈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해요.

둘째, 나트륨 함량을 살펴요.

치즈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에 속하므로, 자칫하다가는 나트륨 과다 섭취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의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또한, 통계적으로 비만일수록 나트륨 섭취가 많은 편이랍니다.

그래서, 되도록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야채와 함께 먹는 것도 괜찮아요.

셋째, 되도록 단독으로 오전 중에 먹는 게 좋아요.

칼로리나 나트륨이 상당량 들어있는 편이라 다른 음식 과 함께 먹으면 더 살찌기 쉬우므로, 되도록 단독으로 섭취하도록 해요.

그리고, 오전 중에 먹으면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나트륨 함량이 낮은 치즈의 경우, 하루에 2장 정도까지는 섭취해도 괜찮아요.

넷째, 식욕을 누르고 싶을 때, 포만감을 얻고 싶을 때 드세요.

치즈는 자체의 맛이 강해서, 식욕을 억눌러 주고, 지방과 단백질이 꽤 들어있어서 포만감을 얻고 싶을 때 다른 간식 대신 먹으면, 체중 관리에도 도움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칼로리나 성분이 차이가 있어서, 자신에게 적합한 종류의 치즈로 잘 골라 드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