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언제 끝난다고 생각하시나요?

40kg 달성했을 때? 아닙니다.

허리선에 덩어리가 안 잡힐 때? 아닙니다.

결혼식이 끝났을 때? 결코, 아닙니다.

다이어트가 끝나는 날은 바로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될 때입니다. 평생 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앞선 칼럼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한번 시작한 다이어트는 멈추는 순간 요요가 와서 다이어트 시작보다 더 많은 지방을 몸에다 붙여 두게 됩니다.

그럼 다시 다이어트를 하고, 멈추고 또 요요가 오고 다시 다이어트를 하고. 계속 언제까지나 그렇게 반복하면서 살 수밖에 없죠.

계속 이렇게 맛있는 음식 하나 먹지 못하고 평생 요요와 싸우면서 살아야 하다니, 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저는 여기에 대한 답변으로 다이어트를 평생 멈추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신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강도로 천천히, 유지하고 줄여가며 다이어트하기를 부탁 드립니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처럼, 다이어트도 몸에 습관을 들여 스트레스 받지 않고 무의식 중에 저절로 실행되도록 말이죠.

그럼 지금부터 구체적인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1.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이어트에 해가 되는 고칼로리 불량식품이네요.

이럴 때 고민에 빠지시겠지만, 꼭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드세요.

평생을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살 거면 그냥 비만 상태인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먹을 때 많이만 먹지 않게 스스로를 제어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평소에 정신을 놓고 먹다보니 10개를 먹었다면, 조절해서 8개, 다음엔 6개, 다시 다음엔 4개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적응이 되면 마음껏 먹어도 4개만 먹게 될 것입니다.

2. 감량은 보일 듯 안 보일 듯 천천히 해주세요.

한달에 300g씩만 꾸준히 감량해도 1년이면 3kg, 2년이면 7kg입니다.

마음이 급해서 하루 빨리 빼고 싶긴하겠지만, 아시잖아요. 이미 2년 넘게 마음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요.

사진 촬영, 경조사, 취업 등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날짜 맞춰 빼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천천히 가는 것이 오히려 빠르게 감량하는 길입니다.

3.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활동을 하다 보니 저절로 몸을 많이 쓰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살 빼려고 러닝머신 뛰고 헬스 다니는 건 중간에 그만 둘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꾸준히 춤추러 다니고 사내 배드민턴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처럼 무언가 사교적인 사회생활과 엮어 재미있는 활동 가운데 운동이 되게 만들어두세요.

어차피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워 살 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적절한 근육과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목적이니까 그렇게 힘들게 할 필요 없습니다.

4.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어쨌든 장기간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부족하게 먹는 것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모자라더라도 다른 영양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유의하셔야 합니다.

만성적인 영양 결핍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쉽게 지쳐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이어터들은 '이론은 쉽지, 실천이 어려운 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실천이 참 어렵습니다.

혼자하기에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죠. 하지만 함께 하면 좀 더 쉬워질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평생 지속되는 즐거운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늘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오픈 소식을 다신에서 가장 먼저 알려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칼럼제공: 통합의학자, DR.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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