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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난 왜 유독 허벅지에 살이 찔까?
댓글 250 · 조회 39621 · 좋아요 75


한국인 중에서 유독 하체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미의 기준을 서양인으로 꼽는 경우가 많고,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팔다리가 짧고 어깨가 좁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하체가 더 발달되어 보이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편향적 시각을 다 배제하고서도 나는 허벅지와 엉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이라면? 왜 그럴까요?


1. 타고난 체질이다


한의학 중 사상의학에서는 인체를 4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눕니다.


사상체질을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인 인체의 형상에서는 골반, 허벅지, 엉덩이 쪽이 발달한 체형을 소음인이라고 분류합니다. (그렇다고 하체 비만이 모두 소음인인 것은 아닙니다.)


즉 태생적으로 하체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음인은 마른 사람들이 많고 복부 및 하체가 차가운 경향성이 있습니다. (이 또한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음인도 열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렸을 때부터 전체적으로 말랐는데도 허벅지에만 유달리 살집이 있다면 따로 하체의 순환을 도와주기 위한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10년 넘게 진료를 하면서 허벅지 살을 빼고 싶다고 내원하셨던 남자분은 딱 한 분 이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여성분은 복부와 허벅지 살을 같이 빼고 싶다고 하십니다


여성이 다리라인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하체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해부학적 특성상 여성의 골반이 더 넓고, 그로 인해 허리는 잘록하고, 허벅지는 좀 더 튀어나온 특유의 라인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 체형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여성호르몬입니다.


그래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완경기 이후가 되면 보통 다리살이 점점 빠지고 대신 복부에 살이 찝니다. 그래서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여성 호르몬은 허벅지에 살이 찌도록 만들지만, 허리가 잘록해지도록 만들어주는 호르몬이므로 일단, 감사하면서 인정해줍시다.


너무 쭉 뻗은 마른 몸매보다는 적당한 굴곡이 있는 몸매가 더 예쁘고, 또 여성으로서 더 건강한 몸입니다.


3. 아이를 낳아서 그렇다


출산을 해보신 분들은 몸무게가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해도 예전에 입던 청바지가 안 맞는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출산을 위해 치골과 골반이 벌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출산 후에 관리하지 않는다면, 보통 임신 전보다 2~3kg 정도 증가하게 되는데 그 살은 하복부와 허벅지 위주로 찝니다.


출산 후에는 반드시 골반이 틀어지지 않고 원래 상태로 잘 회복되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수유할 때 자세를 잘 잡고, 필요하다면 골반운동을 조금씩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출산 이후에는 무리해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을 한다는 느낌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욕심을 내시면 오히려 골반 통으로 운동을 못 하게 될 수 있습니다.


4. 좌식 위주의 생활습관 때문이다


현대인은 활동양이 부족하기 쉽습니다.따로 운동시간을 내지 않으면,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거의 앉아있죠.


이렇게 좌식 위주의 생활습관은 골반 주변의 혈관과 림프의 순환을 방해합니다.그렇게 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하체는 자꾸 붓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며 살이 찌기도 쉽습니다.


허벅지 살이 고민이라면 앉아있지 말고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세요. 허벅지 뿐만 아니라 체중도 같이 빠질 것입니다.


또한, 앉아서 쉴 때도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하늘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다리순환을 도와주세요. 하체 살은 꾸준히 노력해야 빠집니다.


5. 짠 음식을 즐겨서다


다리를 붓게 만드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염분이 많은 음식입니다.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 나도 모르게 엄청난 염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국물 음식을 즐긴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맥주와 함께 먹는 과자 안주에도 염분이 많으며 한식 반찬도 유달리 입에 짝짝 붙는다면 간이 짜게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붓습니다. 그리고 정맥 환류가 어려운 다리가 더 많이 붓습니다. 하체가 자주 부으면서 살이 찐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짠 음식을 줄여보세요.


6. 운동이 부족하다


하체에 살이 찌면 하체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인데 허벅지가 유달리 쪄있다면, 하체 위주의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칼로리 소모가 많은 전신 운동은 대부분 하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체 운동을 해야 살이 잘 빠지고 체지방이 줄어들며 근육이 생깁니다. 하체 비만으로 고민인 여성분들이라면 운동선수 급의 운동량을 자랑하지 않는 한 대부분 근육보다는 지방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즉 허벅지를 태우는 운동을 해야 허벅지 살이 빠지고 라인이 더 예뻐집니다. (물론 하체운동‘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말랐는데 허벅지만 굵은 분이라면, 하체운동보다는 상체운동을 더 많이 해주세요. 인체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상체운동을 해서 상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가 되고, 하체 살도 빠지거든요.


살은 우리 몸에서 골고루 빠지지 한 군데에서만 빠지지 않습니다. 상체가 좀 더 탄탄해지고, 하체 살이 빠지면 정말 예쁜 몸이 될 수 있습니다.


7.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꼭 하라


하체 비만인 분들은 운동 전후 10분 정도를 투자해서 하체 스트레칭을 꼭 해주세요. 서서 하는 운동은 대부분 하체 근육을 사용합니다.


근육이 단단한 분이라면 반드시 준비, 정리운동에 하체 스트레칭을 넣어서 근육을 길게 늘려줄 수 있게 해주세요.


살이 너무 단단한 분이라면, 종아리나 허벅지의 마사지를 받거나 심한 경우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으셔도 좋습니다. 단단하게 경직된 근육이 부드럽게 풀리면 통증도 덜하고 실제 사이즈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체비만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 실제 하체비만이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 너무 마른 다리보다는 적당히 볼륨감이 있는 다리가 더 건강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만 정말 하체가 불균형적으로 비대하다면, 위의 방법을 실천해보세요. 꾸준히 하시면 더 예쁘고 건강한 다리를 가질 수 있을 거예요.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박지영 원장

http://hany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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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스타
  • 06.13 17:38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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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가허혜
  • 01.19 01:34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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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1004
  • 01.10 01:44
  •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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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 10.06 21:01
  • 하체야 날씬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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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아르
  • 09.19 23:48
  • 하비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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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리릴
  • 09.16 23:00
  • 좋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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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컴
  • 08.26 22:26
  • 앉아있어서그렇죠 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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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06
  • 08.26 16:41
  •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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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팝
  • 08.26 13:16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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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우죠아
  • 08.26 12:55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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