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유달리 턱 통증, 턱에서 나는 소리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턱관절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찬 기온이 턱관절 움직임을 주도하는 근육과 턱관절 내 디스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한 대형 병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9~10월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802명에서 12~1월 1110명으로 38% 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2012년에는 9~10월 852명에서 12~1월 1079명으로 27%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개구장애, 턱관절 통증,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나는 소리 이렇게3대 증상을 호소하는 증후군입니다.
턱관절 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턱관절에 염증 소견이나 윗턱 뼈와 아랫턱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있는 현상, 턱관절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주변 저작근 (음식을 씹을 때 움직이는 근육)의 불균형 현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입을 열고 닫을 때,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턱통증, 관절에서 나는 소리, 입을 편하게 벌릴 수 없는 개구장애가 보이면 턱관절 장애라고 말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심해지는 패턴을 많이 보입니다.
이는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저작근이 추위에 매우 취약해 쉽게 긴장되어 뭉치는 현상 때문입니다.
또한 매서운 추위에 노출될 때 우리 몸의 반응을 떠올려 보시면 왜 턱관절 장애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지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깨를 움츠리고 턱을 악물게 되죠.
이러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게 되면 턱주변의 근육에 과긴장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낮은 기온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을 수축·자극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죠.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 통증, 턱관절 소리, 개구장애 등의 직접적인 이상 증상 외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턱관절 장애로 인한 대표적인 동반 증상은 두통과 그로 인한 불면증, 이명입니다.
이는 턱관절의 위치가 어긋나면서 그 주변을 지나가는 뇌신경을 압박하면서 신호 전달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관절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반면 턱관절 질환은 20~30대에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을수록 턱관절 주위의 저작근이 발달해 이를 악 무는 힘인 ‘저작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도한 힘이 턱관절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되어 턱관절 장애로 인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밤에 이갈이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턱관절 질환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턱관절 장애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턱관절 디스크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치료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유달리 추운 겨울철은 턱관절 장애의 발생 빈도가 높은 계절입니다.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시나요? 추위에 떨고 나면 턱 통증이 심해지시나요?
그럴땐 병원에서 꼭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통증, 턱관절 소리에 그치지 않고, 얼굴 비대칭, 턱 비대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칼럼제공: 참진한의원, 신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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