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다고 홈트 같은 것을 하자니 마음먹어도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작심삼일 되기 일쑤지요.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작은 행동을 매일 반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마디로 어떤 것을 습관을 들이려면, 아주 쉽고 작은 행동을 간단하게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만약 집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1시간은 해야 운동이 된다고 생각해서 첫날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합니다.
하지만, 이내 며칠 못 가고 말죠.
그것은 집에서 거의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주입하게 되면 뇌에서 ‘저항감’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 않던 행동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방어’ 태세가 만들어지고, 어떻게든 그 일을 그만두게 만듭니다.
우리의 뇌가 ‘방어’ 태세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보호 본능’ 때문입니다.
하던 대로 하던 일상이 우리에게 안전함을 주었기에 갑자기 하는 운동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갑자기 많이 줄이거나 굶어도 같은 메커니즘이 발생합니다.
한 마디로, 굶는 식이요법은 살을 더 찌우는 형태로 지방을 저장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를 어떻게 하면 ‘방어 태세’를 만들지 않으면서 좀 더 쉽게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작은 행동’, ‘쉬운 행동’부터 시작해보세요.
내가 만약 하루 1시간 집에서 운동하는 것이 목표라면, 우선은 하루 5~10분 정도만 가볍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운동 효과는 좀 미미하겠지요.
바로 그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운동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게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매일 100일 동안만 해보세요.
일기 쓰기를 습관으로 하고 싶다면, 하루 한 줄 멘트 라도 매일 100일 동안 메모해보세요.
아침 운동이 목표라면, 눈뜨면 옷 입고 잠깐이라도 밖에 나갔다가 그냥 들어오는 것을 100일만 해보세요.
사실 우리가 정말 힘이 드는 것은 바로 매일 ‘시작’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 ‘시작’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쉬워서 우리의 뇌는 ‘내가 새로운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싶다면, 일주일에 딱 한 번만 먹고 싶을 때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나머지 날에는 마음껏 즐기세요.
딱 한 번만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면, 100일이 지나면 선택하는 힘이 조금 생겨납니다. 그리고서는, 점차 날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아니면 다른 것은 다 먹고, 한 종류를 예를 들면 ‘라면’만 끊어보는 것입니다.
그것도 힘들다면, 자주 먹던 날 하루만 라면을 뒤로 미뤄보세요.
지금 갑자기 즐겨 먹던 라면을 몽땅 끊기 힘들다면, 어떻게든 자신에게 맞는 ‘뇌를 속이면서 가볍게 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은 음식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습관 만드는 게 조금 더 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음식은 제때에 먹고 싶은 것을 골고루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정도만 했습니다.
음식의 종류를 제한하지 않고 대신 먹는 방법을 바꾸었더니, 놀랍게도 음식을 절제하는 습관이 자연스레 만들어졌습니다.
아마도 음식을 어떤 종류든지 맘껏 먹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게 제 뇌에 안도감을 줬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방법으로 작은 습관을 만들어 시작해보세요.
이번 한 주는 하루에 5분만 집에서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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