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담 심리사 이사랑입니다.
이상은 김태희인데, 현실은 뚱뚱한 나
이상은 1등하는 나인데, 현실은 30등인 나
이상은 CEO인데, 현실은 취업 준비생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예뻐보이고 싶고, 멋져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 욕구가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누구나 안고 살아갑니다.
이상적인 날씬한 나를 꿈꾸다 보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때론, 외롭고 우울해질 때도 있지 않으신가요? 현실과 이상의 차이, 딱 그만큼의 마음이 허전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괴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냥 각자 안고 살아가며 힘들어해야 할 문제인건가요?
꽉 찬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우리의 마음은 그냥 욕심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걸까요?
조금만 더 날씬하면 만족할 거 같고, 조금만 더 예쁘면 인기 많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죠. 하지만 나에게 불만족하는 나는 끝없이 더 높은 이상을 만들어내고, 또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날씬한 내 모습을 유지하려고 보이지 않는 백조의 발처럼 발버둥을 치며 허덕이게 되는 또 다른 괴로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는 답을 알려드리기보다는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도 소중하고, 답은 자기 자신 안에 있기에 스스로 찾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드리지만, 칼럼에서는 바로 답을 알려드릴게요.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서 있었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중략)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조용필 씨 노래 중에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때는 지금입니다.심리상담 이론 중 하나인 게슈탈트에서는 'Here and Now'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의 마음을 자각하다 보면, 현실에 부적응하고 있는 나의 미해결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꽉 찬 마음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현실의 초라한 나를 인정하고, 안아주세요.
나를 안아줄 수 있다면, 현실은 결코 이상에 비해 초라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운동 열심히 했다고, 식단을 지키느라 고생했다고, 혹은 못 지켜도 괜찮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나를 안아주고, 격려하며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이장애 치료를 한다면, 현재도 풍요로워질뿐더러 어느새 이상적인 나에게도 가까이 다가가 있는 나를 볼 수 있답니다.
꾸준한 다이어트의 성공은, 식이장애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이는 방법은,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안아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지금 여기서 나를 안아주세요.
※ 칼럼제공:에니어그램심리연구소 이사랑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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