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이어트 경험이 많다는 것은 올바른 방법의 다이어트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제한된 식단, 무리한 운동 등의 극단적 방법으로 감량했다면 감량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그만큼 초반 만족감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이어트가 끝나면 원래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질병이 있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상태가 완화되었다고 해서 바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가거나 몸을 돌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질병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로 다이어트와 그 후로 선을 그어 관리를 하신다면 요요가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제한된 다이어트는 점점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몸의 밸런스도 깨지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게 만듭니다. 이 상태에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간다면 우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진행하시는 분들께 지킬 수 있을만한 목표를 설정하게 도와드리고, 일명 ‘다이어트 식단’이라 불리는 닭가슴살에 샐러드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라고 안내를 드립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면, 당연히 평소보다 많은 것을 제한하지 않았기에 감량 속도는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이어트 경험이 많아 요요를 반복했던 사람은 떨어진 기초대사량과 체력을 회복하고, 몸의 균형을 찾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누구는 일주일 만에 라인이 달라졌던데요?'라고 시무룩해지거나 본인의 체질을 탓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량속도와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몸의 밸런스를 되찾고 감량되는 속도가 다를 뿐입니다.
계속해서 건강하게 영양균형을 맞춰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생활속 활동량을 늘려가신다면 나만의 속도로 분명히 감량되실 겁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20,30년 동안 깨져있던 몸의 밸런스를 며칠 만에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며칠 동안 너무 힘들고 많은 노력을 쏟았기에 체감상은 몇 달이 흐른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라는 단어로 한정지어 생각하지 마시고 깨진 내 몸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원래의 건강한 생활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몇 kg이 감량될 때까지 버티고 참아보자 식의 다이어트가 아닌 내가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감량 그 자체가 아니라 현명하게 섭취하고 즐겁게 순간을 즐기며 평생 건강하고 날씬하게 사는 것이니까요.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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