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신경 쓰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칼로리일 것입니다.
칼로리는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음식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열량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소비 열량이 섭취 열량보다 많으면 살이 빠진다.’는 단순한 이론 때문에 우리는 가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중에 광고하는 많은 체중 조절용 시리얼은 칼로리가 낮은 것을 강조하여 끼니를 대신하여 먹으면 금방 살이 빠질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탄수화물과 당의 비중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재료가 살아있는 자연식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소화하고 흡수되는 시간이 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너무 절식하는 경우인데요, 열량이 높은 지방 등은 확 줄이고 야채의 양만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섭취 열량이 워낙 낮아서 체중 감량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다이어트로 감량하고 싶은 것은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몸과 예쁜 바디 라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열량만을 신경 써서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부족해지고 근육이나 수분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량됩니다.
근육이 빠지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우리 몸에서 칼로리 소비도 줄어들고, 결과적으로는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과거 이런 식의 다이어트 경험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초기에 체중이 잘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많다면 저열량의 식사를 해도 큰 변화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너진 내 몸의 밸런스를 찾고, 기초대사량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먹고 근력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데 나는 왜 살이 잘 빠지지 않는가?’로 좌절할 필요도 없고 나의 체질을 탓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기에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시더라도 무너진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면서 원하시는 만큼 천천히 감량될 것입니다.
새해, 나의 몸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건강하게 감량하기 위한 항목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1. 규칙적인 식사 (칼로리 소비형 몸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실천항목)
2. 꼭꼭 씹어먹으며 배부르지 않게 먹기, 포만감 지키기
3. 최대한 원재료가 살아있는 음식으로 섭취하기
4. 나의 소변 색이 너무 투명해지지 않는 선에서 수분 섭취 잘하기
5.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 구성으로 식사하기 (골고루 섭취하기)
6. 근력운동 시작하기
7. 수면의 질 높이기 (밤 11시 이전 취침, 취침 전 스마트폰 금지 등)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다 아는 것들을 실천으로 이어 갈 때,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은 없으며, 자신을 믿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빠르게 가든 느리게 가든 목적지에는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