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스널 트레이너 이은지입니다.
모든 다이어터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백질섭취가 오히려 우리 몸을 망치고 있다면? 오늘은 단백질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칼럼 역시 이전 칼럼과 연결되기 때문에 앞의 칼럼들을 정독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오 12시 이전 : 딸기,바나나
점심 2시 : 귀리 완두콩 밥,스팀양배추,브로콜리,버섯볶음(오일 없이 수채)
저녁 6시 : 귀리 완두콩 밥,두부, 쌈채소
2월 15일의 저의 식단입니다.
'영양부족은 아닌가?', '동물성단백질은 어디 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식단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그렇다고 회원님들에게 채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몸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와 다르게 식사하시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서 계속해 나갈 수 없습니다. 해서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고기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은 고기를 먹으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몸이 진정으로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몸에 맞지 않는 것을 멀리하게 됩니다.
다이어터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을 더 섭취하려는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이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1914년 멘델 박사와 오스본 박사는 실험용 쥐의 단백질 필요 연구량 대해 연구하였는데, 이 연구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먹은 쥐의 그룹보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은 쥐의 그룹들이 성장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로 인해 동물성 단백질이 우월하다고 인식되었습니다. 그릇된 믿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940년 일리노이 대학의 윌리암 로스박사는 쥐의 성장에 동물성 단백질이 도움이 되지만, 인간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쥐는 매우 빨리 성장하는 동물이어서 최대로 성장하는 데 6달이 걸리고, 인간은 성년으로 성장하는 데 17년이 걸립니다. 쥐젖과 모유를 비교해 봤을 때도 쥐젖은 모유보다 10배나 높은 고단백질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쥐와 사람은 다르므로 쥐를 통한 연구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1942년 로스박사가 제대로 된 결론을 내렸습니다. 쥐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10개 중 8개만 인간에게 필요하고, 나머지 2개의 아미노산은 인간의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8개의 필수아미노산은 식물성단백질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디서 섭취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필수 지방은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지방에서만 합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인간의 몸에 충분하고도 남는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인체주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소화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의 건강한 대사 활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무조건 단백질(동물성)을 드시기 전에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아셔야만, 몸에 맞는 진정으로 건강한 다이어트 N프로그램으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drmcdougall.com
※ 칼럼제공 : 퍼스널트레이너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