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은아 영양사입니다.

지방에도 색깔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지방은 우리 몸의 위치와 구조에 따라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갈색지방이 어린 아이나 일부 동물에게만 있다고 알려졌으나, 2009년에 네덜란드 연구팀은 성인의 몸에 쇄골 근처에서 갈색지방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록펠러 연구팀에서 약 5만 2천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 중 약 10% 의 사람들이 갈색지방을 보유했다고 합니다.

갈색지방은 지방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들어 있으면, 갈색을 띠는 것을 말하는데요!

여기에서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 속의 당을 태워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세포로 잘 알려져 있어 일명 '에너지 공장'이라고 합니다.

갈색지방은 추울 때 활성화되는 편이며, 체내에 저장된 갈색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전환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열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로 갈색지방은 인체의 목, 쇄골, 윗부분 등에 소량 존재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면 흰색을 띠는 지방인 백색지방이 많습니다. 주로 성인의 몸에 가장 많습니다.

백색지방은 음식으로 섭취하고 남은 에너지들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합니다.

백색지방 조직의 지방 세포를 살펴보면 큰 지방 방울이 세포를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색지방이 많은 위치가 똥배, 엉덩이, 허벅지 부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을 어떻게 하면 갈색지방을 늘려서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바꿀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꾸준한 운동입니다.

우리는 칼로리를 소모하는 운동을 할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에 열을 생성하게 되는데, 갈색지방이 부족하면 백색지방을 끌어다가 사용합니다.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혈관을 통해 백색지방으로 이동하여, 갈색지방으로 변해 에너지를 태웁니다.

규칙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빠르게 걷고, 추운 날에 운동을 하면 더욱더 좋습니다.

두 번째로, 캡사이신, 베리류, 카테킨 음식 등을 챙겨먹습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갈색지방을 자극합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는 것도 갈색지방을 자극하여 에너지를 연소하여 열을 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딸기, 포도와 같은 베리류 과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꿔주며, 녹차, 홍차에 있는 카테킨과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이 도움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입니다.

날씨가 추운 환경에 갈색지방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오히려 과식하거나 폭식을 하는 습관, 비활동적인 생활 등은 체지방을 오히려 비축시킬 수 있습니다.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숙면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감량을 돕도록 합시다.

미국 록펠러 연구팀이 <네이처 의학>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갈색 지방을 가진 사람들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 신진대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몸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우리는 갈색지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이유 아시겠죠.

위의 3가지 방법을 꼭 기억해 주시고,무더위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다이어트 잘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정은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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