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은아 영양사입니다.

여름철은 얇아진 옷차림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다이어트 결심이 확고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식이조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자꾸만 음식을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욕과 관련하여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Part 1. 식이조절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호흡수와 심박수 증가, 근육경직 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하여 몸을 안정화합니다.

하지만, 살을 빼겠다고 결심한 이후부터 섭취에 대한 부담감과 식이를 조절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자꾸 반복된다면, 코티솔 분비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주 그리고 많이 분비된다면 코티솔 수치가 계속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여, 식욕을 촉진하고, 복부비만이나 피로를 일으키는 악화 요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Part 2. 식사속도의 습관 때문에

식사를 빠르게 먹다 보면, '뇌에서 배가 부르다'라는 포만감을 인지하기 어려워 짧은 시간 동안 과식하기 쉽습니다.

음식을 20분 이상 먹어야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뇌를 자극해 포만감을 줍니다.

이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과식이 습관이 되면, 렙틴 저항성이 생겨서, 포만감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해 계속 먹게 되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Part 3. 한식을 먹지 않아서

한식은 지방 함량이 낮고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 바람직한 식사입니다.

우리는 한 끼를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경우 단백질과 식이섬유소를 섭취하지 않아 배가 쉽게 고파집니다.

한식을 기준으로 하루 3끼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이때 식이요법에 좋은 식단으로 현미, 채소, 토마토, 닭가슴살 등을 권장 드립니다.

식이섬유소는 혈당을 조절하며, 소화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소고기, 계란, 닭가슴살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포만감이나 운동에 따른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어 한 끼 식사에 꼭 포함해야 합니다.

Part 4. 물을 충분히 먹지 않아서

물을 충분히 먹지 않았을 때, 갈증 신호를 배고픔으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괜히 허기가 지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생각난다면, 물 한잔을 먼저 마셔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을 마시고, 30분이 지난 후에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면 진짜 배고픔이고, 허기짐이 사라진다면 갈증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들여서 가짜 배고픔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제안 드린 4가지를 통해, 식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자주 음식을 먹는 습관, 냉장고를 자주 열어보는 습관, 먹방을 즐겨보는 습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워낙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인고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꼼꼼하게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개념을 습득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계획하여 건강하게 다이어트 할 수 있도록 하세요.

목표는 확고한데 방향이나 방법을 모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답니다.

※칼럼제공: 정은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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