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 입니다.
한참 폭염이더니, 이번에는 또 태풍으로 난리네요. 정말 극과 극의 싸움으로 힘든 여름입니다.기온도 오락가락하고, 날씨도 오락가락하는 이럴 때는 다이어트도 마음대로 잘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제 칼럼을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살펴보니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 말은 쉽지만 잘 안 된다’ 이런 댓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는 게 말은 쉽지만, 실상 쉽지 않다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왜 쉽지 않은지 알려드렸던 것이고요.
정확히 말하면, 그건 쉽지 않은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습관이 한 방향으로 흘러 패턴이 되어 버려, 습관화된 상태이기에 그 습관을 바꾸는 게 어려운 것입니다.
특히 습관은 무의식에 각인이 된 상태이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고치기 어렵습니다.
마치 화를 잘 내는 사람보고 화를 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화를 내는 버릇을 들인 사람은 이미 화를 내는 것에 온갖 당위성을 만들어왔기에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상황이 닥치면 자동 반사적으로 화를 냅니다.
화를 내고 난 후에는 후회와 반성도 하지만, 내심 마음 깊은 곳에는 화를 내면서 느꼈던 후련함도 느끼기에 고치려는 의지와 상반되게 무의식에서는 바뀌려는 마음보다 화내는 것을 붙들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게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이 되어 폭식하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되면, 먹고 난 후엔 실망과 자책을 하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는 해로운 음식을 갈구하고 탐닉하는 쾌감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그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운동하기로 생각했던 시간에 운동을 포기하고 집에 누워있거나 다른 것을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운동이 주는 고통이나 운동하러 나가는 귀찮음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고 집에 머무는 즐거움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의 선택은 여러분의 무의식 속에 형성된 순간적 쾌감의 즐거움 때문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쾌감의 선택이 너무나 익숙해져서 습관화된 것이지요.
그렇다면,이 습관을 바꾸려면 선택의 순간에 나를 설득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그 설득이 책임이나 의무, 강요가 아닌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지금 나가는 게 귀찮지만, ‘일단 하고 나면 땀이 나서 개운하고 시원하잖아?’, ‘몸을 움직이는 게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다 즐겁잖아?’,'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은 먹을 때만 좋고 그 후에는 소화가 안 돼’, ‘야채나 과일은 수분도 많고 먹을 때 입도 깔끔하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등등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생각으로 자꾸 유도하고 설득하면서,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성과 습관이 만들어지기 더 쉽습니다. 사람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은 피하려는 습성이 강하니까요.
다이어트를 좌우하는 행동을 하기 전에는 항상 기억하세요! 먼저 멈추어서 스스로 즐거움을 주는 행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평소 미리미리 생각해서 만들어가야 합니다.
운동의 즐거움, 좋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 좋은 기분을 갖는 것 등등 말입니다.
살이 찌게 만드는 모든 해로운 습관들은 즉각적인 즐거움만을 줄 뿐 중장기적으로 몸에 해롭습니다. 폭식, 폭음, 무기력, 우울 등은 모두 내 삶의 순간적 쾌락만을 선택해온 습관의 결과임을 잊지 마세요.
그럼, 이번 한 주도 내게 진정한 즐거움을 선택하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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