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주제거리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임산부가 운동해도 될까” 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임신 초기 임산부(~12주 이전)에게 있어 신체활동은 유산 위험이 높고, 기타 여러 합병증 위험이 있을 것이라 하여, 이 시기에 있는 임산부들이 운동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지는 않아왔습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 단계는 지나고 나서야 운동하는 걸 권장해왔었죠.
그런데, 올해 11월 캐나다 여러 학술 연구 단체 및 산부인과학회에서 임산부 운동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임신 전체 기간 동안에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사람의 몸은 움직이기 위해 존재합니다. 일생을 통틀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정신, 신체 건강에 큰 이점이 됩니다.
사망률이나 각종 만성질환을 줄이는 데도 한 몫 하고요.
임신은 여성에게 있어서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는 사건이 됩니다.
지난 약 30년간 산모 비만 및 임신 관련 합병증(임신성 당뇨, 전자간증, 임신성 고혈압, 거대아 출산 등)이 엄청나게 증가하였는데, 운동은 이들을 예방하고, 한발 더 나아가 치료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일단 흔히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오해를 풀어드리자면,
임산부의 운동은 유산, 사산, 태아 사망,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신생아 저혈당, 저체중 출산아, 출산시 결함, 유도분만, 각종 합병증 등과는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신 전에도 활발히 운동해왔던 여성이라면 임신 기간에 운동을 지속하는 것을 권장하며,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던 여성이라도 임신 기간에 맞춰 적정량의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임신전의 운동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임산부의 운동 가이드 라인을 살펴볼까요?
1. 이전에 신체활동이 많이 없거나 임신성 당뇨, 과체중이나 비만 BMI > 25 kg/㎡에 해당한다면 운동을 권장
2. 중간 강도로 1주일에 최소 150분 운동하기
3. 1주일에 최소 3일 운동하기
4. 유산소와 근력운동 병행 + 요가나 적당한 강도의 스트레칭 권장
5. 케겔 운동같이 골반 기저근육 강화 운동하기 (매일 하면, 요실금 발병률 낮춤)
6. 등을 바로 대고 누웠을 때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을 느낀다면, 바로 눕는 자세는 피하고, 옆으로 눕기 권장
중간 강도의 운동강도란 가볍게 조깅하는 정도, 적당히 숨이 차서 말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장시간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와 신생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 가이드 라인에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고요.
이와는 별개로, 절대로 운동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혹여 운동을 정말 해도 되는 상태인지에 대해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세요.
* 2019 임산부 운동 가이드라인 아래 링크 참조 *
https://csepguidelines.ca/guidelines-for-pregnancy
※ 칼럼제공: 닥터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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