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머지않아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겨울은 다이어트에 있어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봄이 되면 겨우내 결과에 대해 많은 분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그것은 신진대사의 촉진을 일으켜 살을 빼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를 핑계로 운동량이 줄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면, 먹는 양에 비해서 에너지 소모량은 적어져서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늘어난 체중으로 속상한 분이라면, 지금부터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초봄이 되면, 대지의 기운이 음기에서 양기로 전환되면서 그 동안 움츠렸던 오장육부의 기운이 기지개를 켜고 왕성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바로 이때, 가장 많이 신경써야 할 것은 겨우내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입니다.
이것들은 비만과 면역력 저하, 춘곤증,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꼭 체중감량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없애는 게 좋습니다.
몸 안의 독소를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첫째 몸의 생리 활성화를 돕는 운동, 둘째 면역력을 돕는 규칙적인 생활, 셋째 몸 속 청소를 돕는 제철 음식 먹기 등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체내 생리활성화 돕는 운동을 하자.
생리작용의 기본은 원활한 신진대사입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배설하는 기능과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겨우내 춥다는 핑계로 운동량이 부족했던 분이라면, 갑자기 운동시간을 늘려 하게 되면 몸에 피로감이 더 쌓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첫날은 20분 정도의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1시간 이내로 서서히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육체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도 하므로 나른해지는 봄철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면역력 돕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셨겠지만,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만큼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식사 시간이 일정치 않고, 과음 과식하는 습관이 있고, 과로하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몸 안에 노폐물도 빠르게 쌓여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하고 자는 시간이 일정하고 급하게 많이 먹지만 않아도, 건강은 지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몸 속 청소 돕는 음식을 먹자. (돌나물, 달래, 우엉)
돌나물은 ‘입맛을 돋운다’라고 해서 지역에 따라서는 돈나물이나 돋나물이라고 불립니다.
봄에 꼭 먹어야 하는 필수 봄나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해 새콤한 신맛이 나고 면역을 올려주며 식욕을 돋워줍니다.
또, 풍부한 무기질이 봄에 나른함을 없애 주는데, 봄철에 꾸준히 먹으면 피를 맑게 하고, 살균과 염증 완화와 같은 해독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달래는 봄의 전령사라고 합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푸느라 졸음이나 나른함, 피로가 몰려오는데, 이때 달래가 효과적입니다.
달래에는 칼슘, 인,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해, 춘곤증은 물론 입맛을 돋우는 데 좋고, 면역 기능을 올려 피로로 인해 저하된 컨디션을 달래줍니다.
우엉은 봄나물은 아니지만, 함께 먹으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도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달래는 성질이 뜨거운 반면, 우엉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각자 체질적 특성에 따라서 섭취하는 양을 조절하면 더욱 좋답니다.
※ 칼럼제공: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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