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이제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명절이 괴롭기만 하실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일가 친척들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고민에 빠지기 때문이죠.
음식조절을 하고 있는데 먹자니 살이 찔까 두렵고 안 먹자니 일년에 한 두 번 오는 명절 분위기를 망칠까 봐 두렵습니다.
이래저래 괴로운데요.
미혼인 분들은 그나마 친구 만난다고 핑계를 대고 집을 나와 혼자만의 장소로 대피하기도 하지만 기혼인 분들은 꼼짝없이 그런 상황들을 마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진퇴양난의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생각을 한번 정리해볼게요.
우리가 명절에 친척 집에 가거나 반대로 친척들을 만나야 하는 날이 보통 길어야 2~3일 됩니다.
그렇다면, 이 2~3일이 과연 체중 중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사실 다이어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2~3일은 체중 중가에 아주 미약한 영향을 끼칩니다.
마른 사람이 2~3일 많이 먹는다고 살이 갑자기 찌진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살이 찌거나 빠지려면,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먹거나 하루 이틀 또는 심지어 한끼만 많이 먹어도 큰일난다는 생각에 다이어트 노력을 중단하게 됩니다.
한 달간 열심히 다이어트 했어도 하루 이틀 무너지면 그때부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 심리입니다.
이것은 완벽주의 성향에 기인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몇 달이라도 지속적으로 자신을 통제해야 성공한다는 강박입니다.
하지만, 체중은 생각보다 쉽게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자신의 몸무게를 지키려는 몸의 본성은 하루 이틀 좀 더 먹거나 덜 먹었다고 확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분이 증가하거나 빠지는 것을 몸무게가 줄었다고 착각하진 마세요.
그건 몸의 수분의 변화 일뿐입니다. 결국 쉽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루 이틀 배불리 잘 먹었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게 아니라 며칠 식이요법을 벗어났다고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착각하는 마음이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듭니다.
하루 이틀 못 지켰으면 다시 또 시작하면 됩니다.하루 이틀 때문에 전체를 포기하지는 마세요!
그러니 우리의 축제 같은 명절에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혼자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드세요.
물론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예전만큼 많은 분들을 만나진 못하지만 가족끼리라도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명절을 즐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왜냐하면, 2021년의 명절은 이번 한 번뿐이니까요.
우리는 늘 매일 매 순간을 즐기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당신의 다이어트는 삶과 함께 따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하는 궁극의 이유는 삶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니까요.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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