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예전에 제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았을 적에 극단적인 생채식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갑자기 먹던 입맛을 하루 아침에 바꾸려고 하니, 너무나 괴롭고 힘이 들었습니다.
매일 맛있게 먹던 음식들을 갑자기 끊어내니 금단 현상이 일어나고 무언가 삶의 의욕마저 사라지는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 달간 금단 현상이 끝나고 나서도, 생채식을 계속하니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졌고 몸무게는 저절로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장 트러블과 피부 트러블이 사라지니 놀랍기만 했습니다.잠도 줄고, 피로감도 확연히 없어졌습니다.
20대 때보다 활력은 더 넘치고 에너지는 충만했고요.
생채식의 효과를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생채식을 일년 정도 하다가 건강을 되찾고 나서, 결국 다시 서서히 본래 먹던 음식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야 하다 보니, 나 혼자만 샐러드만 먹을 순 없더군요.
끊었던 고기도 다시 먹게 되고, 라면도 가끔 먹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먹던 고기와 인스턴트는 어느새 다시 익숙해져 습관처럼 먹게 됐지요.
개인적인 가족사로 큰 고통을 겪으면서 인스턴트 음식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고통은 쉽게 당분을 얻어서, 위안을 삼으려 하잖아요.
달고 자극적인 것들로 저를 위로하다 보니 근 2~3년 동안 조금씩 무너진 식습관은 다시 제 몸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야채와 과일이 주는 행복을 이미 알아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나빠진 컨디션을 본래대로 바꾸기 위해 큰 노력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중에 매 끼니마다 생 야채를 식단에 넣고 주말에 적절하게 외식 한 끼 정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야채와 과일을 사랑하게 된 것은 그것들의 효능을 경험하게 된 이후입니다.
그런 경험을 하기까지는 힘든 금단 현상을 겪어야 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극단적인 생채식을 지금 당장 시작하지는 않더라도 몇 년간 먹었던 치킨과 인스턴트는 다시 끊으려 합니다.
이번 금식이 지난번 보다는 덜 힘들 것임을 알기에 반복되더라도, 저는 계속 도전하려 합니다.그때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조금씩 식단에 생 야채와 과일을 넣어보고 변화를 느껴보세요.
다이어트가 즐거워진답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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