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날씨를 보면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으시고도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시는 분들을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의 몸처럼 마음도 자꾸 위축되고 추워집니다. 몸은 추위에 대비해서 열량이 높은 음식들을 원하기에 과식이나 과음을 자꾸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순간의 유혹에 못 이겨 치킨과 맥주를 들이킵니다.
먹고 나면 후회와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많이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하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오늘이 내일이 되면서 우리는 반복적인 괴로움을 겪게 되지요.
여러분이 음식물과 싸우고 식욕을 원망하면서 겪게 되는 패턴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은 적고 먹는 것은 더 많아지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매일 비난한다면, 다이어트보다 더 소중한 자존감이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살찌는 것도 억울한데 나 자신까지 미워진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지요.
그걸 미리 방지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건 추운 겨울뿐 아니라 더운 여름에도 해당합니다.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다이어트의 지름길이자 생명줄입니다.
먼저 자신의 손과 발이 어떤지 느껴보세요. 평소에도 잘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이 있다면, 이미 살이 잘 찌는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몸이 따뜻해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집니다. 호스가 얼어버리면 물도 잘 못 흐르게 되는 이치처럼 우리의 혈액도 몸이 따뜻해야 잘 흐르게 됩니다.
혈액이 잘 흐르는 게 다이어트나 식욕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혈액순환은 만병과 관련이 깊습니다.
나이가 들어 혈관에 탄력을 잃게 되면, 각종 성인병이 걸리게 되는 원리처럼 젊더라도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손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
일단 몸이 춥고 손발이 차게 되면 우리는 활동성을 잃게 됩니다. 꼼짝도 하기 싫게 되는 겁니다. 움직임이 둔해지면 입맛은 자극적인 음식만 찾게 됩니다.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혈액순환에 가장 신경써야 하며, 그 지표로서 몸이 추워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몸이 따뜻해져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몸은 가벼운 기분을 느끼게 되고 활동량은 늘어나고 입맛은 적당한 식욕과 몸에 좋은 것들을 찾게 됩니다. 이렇듯 혈액순환과 몸의 체온은 다이어트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제가 살을 뺄 수 있었던 이유도 매일 족욕을 했던 행위 때문입니다.
몸이 차가웠던 저는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고 싶었고 그 목적으로 매일 족욕을 했습니다. 놀라우리만치 손과 발이 따뜻해지고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반신욕을 하는 게 일과가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겨울철에 애써서 식욕과 싸우지 마세요. 대신 족욕이나 반신욕 등 스트레스를 풀어주면서 몸 온도도 높여주는 것을 매일 해보세요.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답니다.
실제로 반신욕은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요즘처럼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에 무척이나 좋은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자신의 몸이 따뜻해질 때 우리는 릴렉스해지고, 삶에 대해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살 좀 천천히 빼면 어때' 대신 '삶을 즐기고 사랑하는 일이 우선이야' 하는 생각을 품어보세요. 자신의 몸의 외형보다 내실을 더 충실히 하겠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다이어트 성공자입니다.
다이어트는 삶의 원리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외형적 성공에 치중한다면, 타인과의 비교나 질투 경쟁 때문에 자유로워지기 힘듭니다. 그렇게 되면 인격적 성숙도 이루기 어려울뿐더러 결국 진정한 성공에 이르기도 힘듭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빨리 많이 빼느냐’ 보다는 내 몸이 진정한 건강체가 되었는가를 중시한다면 다이어트 조급증이나 외모 강박도 겪지 않게 됩니다. 그때야말로 진정한 다이어트를 즐기는 날씬한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지게 된답니다.
우리의 몸은 상품이 아닌 나만의 자산 입니다.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나의 소중한 것입니다. 어떠한 모습의 자신이라도 무조건 사랑하고 지지해주세요. 그렇게 따뜻한 사랑으로 자신의 몸을 대할 때 당신은 건강한 다이어터가 된답니다.
그날까지 꽃수니가 당신의 살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