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요통발생 확률 15% 증가
2005년 영국 디즈시이드대학이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이 날씬한 사람에 비해 요통 발생 확률이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1kg 증가할 때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5kg 가량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평균 체중의 사람이 1kg짜리 물건을 들 때 비만인 사람은 2kg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내장과 복부에 피하지방이 축적되면서 살이 찌게 되는데 비만이 진행되면 몸 안에 지방은 계속 쌓이는 반면 근육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약해지게 됩니다.
이 때,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고 몸의 중심점이 점차 앞쪽으로 이동하게 돼 허리가 갖는 원래의 전만곡을 저해하는 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힘은 자체만 따지면 미미하지만 하루 종일 척추에 작용하기 때문에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은 항상 척추에 부담을 받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복부 비만이면 자세도 나빠진다
배가 나오면 배를 떠받치기 위해 은연중에 자연스럽게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면서 허리의 굴곡이 심해집니다.
결국 비만인 사람의 척추는 무거운 체중에 짓눌리는 것과 함께 자세마저 좋지 않아 척추에 더 큰 부담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통을 호소하는 드럼통같이 배가 나온 환자의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대부분 척추의 뼈가 어긋나 밀려나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체중을 10kg 이상 빼면 척추가 다시 안쪽으로 밀려 들어 가고 허리의 통증도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중조절로 허리병 예방
결국 체중을 조절하면 허리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데요.
수영이나 조깅은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30분 걷기나 낮은 산 오르기 등 허리 근력을 단련시킬 수 있고,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척추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체중관리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 칼럼제공: 쥬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