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든 남성이든 우리 모두가 두툼한 삼겹의 뱃살보다는 탄탄한 복근을 원하지요.
여성이라면 건강하고 섹시해 보이는 11자 복근, 남성이라면 탄탄한 식스팩을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복근운동이 굽은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지 못합니다.
또 다른 예로, 승모근에 대한 잘못된 오해도 많습니다.
사실 승모근은 팔과 어깨를 처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올려주는 거상근입니다.
다들 승모근이 튀어나와 고민이거나 뭉쳐서 고민이신 분들이 저를 많이 찾아오십니다.
사실, 승모근이 튀어나오고 뭉쳐서 아픈 것이 아니라 팔과 어깨를 거상해주는 기능을 상실해서, 팔과 어깨의 무게를 못 이겨 늘어나서 어깨가 밑으로 축 처지게 된 것입니다.
어깨가 밑으로 축 처지게 되면서, 승모근이 돋보이는 체형이 된 것이지, 생리학적으로 가만히 있는 승모근이 운동도 안 했는데 갑자기 툭 튀어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근육은 늘어나면 그때부터 통증이 수반됩니다.뻐근하고 뭉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체형교정의 원리와 운동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근육은 발달할수록 길이가 짧아지려는 성질이 있고, 노화 되고 쓰지 않을수록 기능을 상실해서 늘어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비대칭인 근육들을 진단하여, 찾아낸 후 늘어난 근육은 강화하여, 다시 타이트하게 당겨주고, 과하게 발달하여 타이트하게 짧아진 곳은 지속적인 스트레칭이나 근막 이완을 통해 길이를 늘려줘야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바른 체형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위에 복근운동이 등을 굽게 하는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에 앞쪽에 위치해있는 복근이 과도하게 발달하여, 근육이 짧아지면 몸이 앞으로 굽어지려는 성질이 가집니다.
몸이 앞으로 굽어지면 굽어질수록, 뒤에 있는 등근육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등 주변 운동을 통해 다시 늘어진 근육들을 강화하여 타이트하게 만들어줘야 등이 곧게 펴지게 되겠죠.
이처럼, 우리 몸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특정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그 움직임에 따라 근육이 짧아질 수도 늘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쪽으로 근육이 짧아졌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어느 한쪽은 늘어났다는 의미 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체형을 교정하며, 몸도 어느 한쪽을 치우치면 안 좋아지는 데, 우리의 생각도 한쪽으로 치우치면 어느 한쪽은 커지고 어느 한쪽은 짧아져서, 생각의 불균형이 곧 우리의 생활에 그대로 반영되어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생각이 한쪽으로 편향되면,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고, 흑백논리로 단순히 상황이나 사람을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가치중립은 어떠한 특정 가치관이나 태도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 때는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는데, 나이가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경험이나 생각들이 굳어져서, 어떤 일이나 반응에 가치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몸도 마음도 생각도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바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제대로 된 몸 관리를 해나가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브런치 은거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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