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 작심삼일도 성공하는 다이어트
3. 다이어트 중에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이어트 중에 삼겹살은 먹어도 된다.
물론 식단을 철저히 지킬수록 다이어트의 성공율은 점점 오르겠지만, 다이어트 도중에 먹고 싶은 음식이 생겼는데 무작정 참다가는 오히려 다이어트를 포기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 도중,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생겼다면 최대한 다이어트에 실패하지 않도록 똑똑한 방법으로 먹는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그 중,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은 과연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실, 삼겹살에 있는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먹는 만큼 우리 몸에 지방으로 쌓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삼겹살이 아니라, 삼겹살을 먹는 방식인 것.
삼겹살은 대부분 구이로 먹게 되는데,
삼겹살을 구이로 먹게 되면, 삼겹살 안의 지방이 산화하면서 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다들 알다시피, 불포화지방은 비록 지방이지만우리 몸의 체지방이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꼭 필요한 지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삼겹살을 구우면 불포화지방이 산화되고, 포화지방으로 변하면 이제부터는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몸 속에 체지방으로 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럼 다들 예상하겠지만, 다이어트 도중에 삼겹살을 먹으려면?
물에 삶아서 수육이나 보쌈으로 먹는 것을 권한다.
불에 직화로 굽는 것이 아니라 물에 삶게 되면, 삼겹살 안의 지방이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불포화지방 상태 그대로 섭취하게 되고, 이 경우에는 삼겹살의 지방이 몸 속에 체지방으로 쌓이는 것이 아닌 체지방을 태우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으로 유명한 견과류도 하루에 적정량이 있는 것은 다들 이미 알고 있을 터.
아무리 불포화지방이라 하더라도 다이어트 중이니,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
이렇게 같은 음식의 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으로 바뀌는 경우에는 단순히 칼로리만을 두고 다이어트에 좋으냐 나쁘냐를 따지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경우에는
구이로 먹는 경우에는 오히려 지방이 기름으로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칼로리 자체는 낮지만 지방 자체가 포화지방의 상태이기 때문에 체지방으로 쌓이게 되고,
삶아 먹는 경우에는 불에 직접 구운 것보다 지방은 덜 빠지기 때문에 칼로리는 삼겹살 구이보다 높지만 지방이 불포화지방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살은 덜 찌게 되니,
다이어터들에겐 음식의 칼로리보다 음식에 포함된 지방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보아야 한다.
다이어트는 무작정 적게 먹고, 안 먹고, 굶는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지박약 다이어터도 힘들지 않도록 먹고 싶은 건 똑똑하게 먹어가며,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백일을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야말로 요요없이 예쁜 몸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일 것이다.
* 칼럼 제공 : 듀슬림 한의원
지수한의원 다른 칼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