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과자 끊을 수 없는 유혹
일에 집중하거나 공부할 때! 단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경험 있으실 거예요.
저도 글 쓸 때마다, 노트북 앞에 앉으면 갑작스레 달달한 과자가 먹고 싶을 때가 많은데요.
이건 실제로 우리 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과자, 사탕, 쨈, 초콜릿, 케이크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달한 디저트들!
문제는 여기에 포함된 설탕과 과당 등과 함께 밀가루, 밥, 떡처럼 과량의 탄수화물(녹말)을 섭취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단맛 중독?
사탕이나 과자, 베이킹류에서 흔히 단맛을 내는 데 사용되는 설탕!
이 설탕은 포도당+과당으로 이뤄져 있는데, 포도당은 우리 몸에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과당도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쓰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맛이 나지 않는 밥, 떡, 밀가루(입안에서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긴 하는데, 그걸 느낄 새가 없죠)도 에너지로 전환되는 포도당 결합체, 즉 녹말로 이뤄져 있다는 건데요.
여러분들이 마시는 우유 속에도 포도당이 숨겨져 있습니다.
단맛이 나진 않지만, 우유에 포함된 젖당은 포도당과 갈락토스 결합체로, 결국 포도당이 들어있죠.
포도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하면, 결국 지방으로 쌓이게 되는데, 혈액 속에 포도당 수치가 높다면 당뇨병으로 가는 지름길 일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단맛을 활용해라?
빵, 밥, 면은 포기 못하면서, 입안에서는 자꾸 단 것이 당기고, 그 순간 습관처럼 군것질을 행해 손을 뻗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끊을 수 없는 단맛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두세요.
단 음식이 당길 때는 우선, 채소와 과일류를 먼저 먹는 게 좋습니다.
사과, 바나나, 당근, 토마토처럼 단맛이 나는 과일이나 채소류를 한입 크기로 썰어, 손이 닿는 곳에 두거나 말린 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일, 채소를 말리면 단맛이 훨씬 강해진답니다. 단, 적당히 칼로리를 계산해 먹어야겠죠)
▷매운맛이 단맛으로?
양파나 무, 마늘, 양배추 등이 익으면, 단맛이 나는 채소를 농축시켜서 요리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들 성분 중에는 매운맛을 내는 유황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열을 받게 되면 단맛이 나는 성분으로 바뀝니다.
단맛은 나는데, 설탕처럼 칼로리 걱정은 없으니, 쨈처럼 만들어 디저트로 활용해도 정말 좋습니다.
특히, 이런 과채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수분, 섬유질 등 단맛과 함께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어 단순당이나 탄수화물만으로 구성된 가공식품보다 포만감도 더 들고, 영양학적으로도 좋은 군것질이 될 겁니다.
그리고, 가공식품을 고를 땐 식품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 자일리톨, 프락토올리고당 등 칼로리가 적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식품을 고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집밥 디톡스
만약 단것도 좋아하는데, 외식, 배달음식 먹는 횟수가 잦다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건강한 집밥으로 디톡스해주세요.
설탕이나 물엿, 조청 등 칼로리가 높은 감미료 사용은 자제하고, 건강한 단맛으로 집밥을 만드는 겁니다.
앞에서 말한, 양파나 무, 마늘을 충분히 볶거나 가열해서 은은한 단맛을 내주고, 국물 요리엔 즙을 내거나 갈아서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 맛이 안 난다 싶을 때는 스테비아나 올리고당을 조금씩 넣어서 활용해보세요. (단맛 나는 채소와 함께 조금만 넣어도,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단 것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면 집밥은 건강한 단맛으로 채우자고요.
※칼럼제공: 이야기 빚는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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