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정은아 영양사입니다.
상체보다 하체가 유독 두드러지게 살이 찐 분들이 있습니다.
하체 비만에도 지방형, 부종형, 골격형, 근육형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오늘은 하체에 특히 지방이 많고, 부종도 심한 유형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대부분 앉아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사무직이나, 온종일 서서 일하는 백화점 직원, 스튜어디스 등의 사람들이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그들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고, 저녁이 되면 코끼리 다리가 되어 신발이랑 바지가 잘 안 들어간다.’ 라고 대부분 말합니다.
부종은 자체적으로 수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필요한 수분이 몸에 축적되어 생깁니다.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하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 대사의 균형이 깨지고, 한쪽 다리에 힘을 싣거나, 다리를 꼬아서 앉으면 척추와 골반이 틀어져 하체 부종이 심해집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의 노폐물을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지 않아 부종이 심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종이 심합니다.
짠맛을 내는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수분이 필요해지면서 세포 바깥의 부피가 커져 부종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하체 부종에 고민이 많은 분을 위해 식이요법 해답을 간단하게 3가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부종을 막으려면 염분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오히려 지나친 저염식과 무염식은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다이어트와 부종 관리에 해가 됩니다.
하지만 너무 과잉되면, 인체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수분을 계속 공급해야 하므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하루 소금섭취량 5g을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사는 염분섭취가 대부분 높은 편입니다.국이나 찌개 국물 등을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세요.
또한, 음식을 먹을 때 간장, 고추장 같은 소스를 추가로 찍어 먹지 않습니다.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와 같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젓갈이나 장아찌, 김치 등의 반찬 가짓수도 줄여야 합니다.
두 번째로, 저염분 식사와 함께 이뇨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팥이나 율무 등이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빼주며, 특히 칼륨이 들어있는 음식이 이뇨작용을 돕습니다.
칼륨은 염분을 배출하는 성질이 있어 다시마, 미역, 김 같은 해조류와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 녹색채소와 콩류, 버섯 등이 해당합니다.
음식을 할 때 미역쌈, 현미율무콩밥, 팥밥 등을 해 드시면 좋습니다.
세 번째로, 먹는 양과 종류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삼겹살, 치킨, 피자 등의 고지방, 고열량 식이보다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류와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며,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과일 등의 당분섭취도 조절해야 합니다.
하체 부종을 호소하는 다이어터들을 보면 체성분 측정시 대부분 지방량과 근육량이 표준이상이거나, 근육보다 지방이 많은 c자형인 그래프 양상을 보입니다.
하체 부종을 확실히 없애려면, 지방량도 조절해야 합니다.
추가로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여성들은 지방 합성을 촉진하여 하체에 지방이 잘 쌓이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포장이나 배달주문을 많이 하면서, 플라스틱, 알루미늄 호일, 랩, 전자레인지, 일회용용기 등 잦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됩니다.
이 환경호르몬이 적은 양이 체내에 유입돼도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제노에스트로겐으로 바뀌기 때문에 하체 비만을 촉진하게 된답니다.
될 수 있으면 인스턴트 식품, 배달음식을 피하고, 집에서 저염식으로 건강하게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을권장합니다.
하체 부종을 막기 위한 식단 이외에도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지요.
척추나 골반을 교정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고, 자기 전에 마사지를 통해 종아리가 잘 순환될 수 있게 풀어주세요.
우리 모두 하루빨리 하체 비만에서 탈출하자고요, 화이팅!
※칼럼제공: 비타민한의원, 정은아 영양사
https://blog.naver.com/ealove111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