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은아 영양사입니다.
평소 위장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다이어트 할 때도 주의를 좀 더 기울여주셔야 해요.
갑자기 생 채소를 무리하게 먹는다든지, 빈 속에 고구마나 바나나를 먹어서 속쓰림이 나타나거나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소화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또, 간식으로 몸에 좋다는 견과류를 한 줌 이상 과량으로 먹었을 때도 목에 이물감이나 가스가 찰 수 있어요.
그렇다면, 평소 위장 약한 분들이 다이어트 할 때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첫번째로, 생채소를 고집하기보다는 익힌 채소를 함께 먹거나 정량으로 섭취하세요.
생채소는 포만감은 높지만, 익힌 채소에 비해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수 있거든요.
위염이 있는 사람이나 평소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익힌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아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무리하게 고섬유질 채소를 먹거나 필요이상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소화 장애와 가스 발생, 변비 악화가 일어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애호박, 가지, 상추 등 부드러운 채소 등을 선택하고, 단호박이나 고구마와 같은 고섬유질 채소는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고, 양배추도 익혀드세요.
두 번째로, 위산 분비가 크게 늘어나 속쓰림, 더부룩함, 명치 답답함 등을 유발할 경우 산미가 강한 과일은 피하세요.
귤, 레몬, 파인애플, 매실, 포도, 사과와 같이 유기산이 많이 산미가 강한 과일은 자제해야 해요.
공복에 먹으면 오히려 식도와 위장에 자극을 주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로, 고구마와 바나나를 빈속에 먹을 경우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요.
고구마에는 당분과 섬유질이 많아 위를 자극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고구마는 찌거나 굽게 되면 당분이 위장에서 발효되면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액이 역류하면서 잦은 트림과 명치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어요.
고구마 대신에 혈당지수가 약간은 높지만, 감자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하루에 감자는 1개 정도만 먹도록 하세요.
네 번째로, 식사 대용식이나 간식으로 저지방 우유를 마실 때 소화하기 불편하다면, 유당만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제품을 드세요.
과민대장증후군이나 유당분해효소가 몸 속에 충분치 않아 생긴 유당불내증 증세가 있는 경우 우유가 맞지 않을 수 있거든요.
요즘은 지방을 50% 이상 줄인 저지방 우유 락토프리 제품도 시중에 나와서 편하게 다이어트 간식이나 대용식으로 선택할 수 있지요.
다섯 번째로, 등푸른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먹도록 하세요.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의 등 푸른생선은 지방함유량이 많아서 우리 몸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병어, 가자미, 조기 등의 흰살 생선을 먹는 것을 추천해요.
여섯번째로,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주로 드세요.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찬 음식을 자주 먹다 보면, 배탈, 설사, 복통이 이어질 수 있지요.
평소 내 몸이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하고 몸이 차다면, 음식을 선택할 때 따뜻한 음식을 되도록 드세요.
예를 들어, 단백질 식품을 먹을 때도 찬성질의 돼지고기보다는 따뜻한 성질의 소고기나 닭고기를 먹는 것이 좋겠죠.
내가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약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면 몸의 대사나 호르몬 등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고 조리하며, 과식하지 않고, 운동 또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데 중요한 원칙임을 잊지 마시길 바래요.
※ 칼럼제공: 비타민한의원, 정은아 영양사
https://blog.naver.com/ealove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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