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유난히 누군가 내 외모를 지적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게 됩니다.
'너 좀 부은 것 같다? 너 살 빠졌다? 언제 살 뺄래?' 등등
특히 여자들은 '살이 쪘네, 빠졌네' 하는 얘기들을 더해줌으로써 서로에게 자극을 주거나 격려를 해줍니다. 상대방은 별 뜻 없이 혹은 기운 내라고 하는 말이지만 다이어트에 예민한 당신은 그 이야기가 썩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화내고 슬퍼해봐야, 우리만 손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왜 우리의 외모를 지적하는 그들에게 화가 날까요?
그건 바로 우리 내면 안에 우리 스스로가 뚱뚱해서 못났다는 생각을 품고 있기에 더 화가 나고 서러운 것입니다. 자기 자신도 잘 알고 있는데, 확인시켜 주는 것 같으니까요.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너 그새 살이 좀 찐 것 같다'라고 했을 때, 어떤 감정 변화(분노, 자괴감, 죄책감, 수치심)가 느껴진다면, 당신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 이미지를 그런 감정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분노, 자괴감, 수치심 등과 동일하게 보고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살이 쪄서 화가나. 살이 쪄서 슬퍼. 살이 쪄서 내가 싫어. 살이 쪄서 내가 부끄러워. 살이 찌게 만든 내가 원망스러워' 하고 말입니다.
결국, 그 모든 감정을 무의식에 품은 채 평상시에 생활해왔던 것입니다.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나 자신! 나를 싫어하고 부끄러워하는 행동은 어떠한 몰입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일이 즐겁고 공부가 집중되고 타인에게 집중이 잘 될까요? 당연히 안되겠죠. 그건 마치 너무도 싫어하는 누군가가 늘 나를 지켜보고 따라다니는 느낌 이니까요.
이제 당신 스스로 당신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만드세요. 외모에 대한 평가, 강박, 편견 모두 내려놓으세요. 스스로에 대해 인색했던 마음도 모두 내려놓으세요.
내려놓는다는 것은 잊는 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흘려 보낸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평가하는 것보다 훌륭하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뚱뚱해도, 못생겨도, 공부를 못해도, 일을 못해도, 그 모든 이유를 가지고 있어도, 당신은 훌륭하고 존엄합니다.
오늘부터는 당신 자신을 어떻게 보고 싶은지 신중하게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게으르고 한심하고 못난 자신으로 보고 싶은지. 능력 있고 멋지게 보고 싶은지 말입니다.
물론 한 순간에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거 잘 압니다.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세요. 자책이나 수치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작은 행동에 칭찬해주세요. 조금씩 자신의 자아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허용해보세요.
자신을 비난하고 못났다고 자책하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멋지다고 아무리 머릿속으로 외쳐봐야 소용없습니다. 마음속 깊이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턱대고 긍정적인 생각만을 외치는 게 소용이 없는 이유입니다.
당신이 자신과 편안해질 때 당신의 모든 행동과 삶에 더 몰입할 수 있고, 더 깊이 느끼며, 더 행복해집니다. 그럴 때 다이어트도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당신의 삶이 될 것입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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