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은 짐 때문에 몸이 힘들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도착해서 못 피우는 장작불도 피우고, 거기에 먹음직스러운 고기까지 구워먹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역시 순간의 감정은 믿을 게 못 되더군요.
만약 가는 길의 수고로움에 빠져 캠핑을 포기했더라면, 캠핑의 즐거움은 느끼지 못했겠지요. 고생스러웠지만, 다시 가라고 해도 간다고 말할 정도로 그날의 추억은 참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가는 캠핑길에서 문득 제 다리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다니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못 다니시는 분들을 생각하니, 제 다리와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거든요.
저는 늘 하체가 뚱뚱한 편이어서 다리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지라, 제 다리가 늘 저를 위해 건강하고 굳건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는 고마움을 예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깨닫고 보니, 조금 뚱뚱한 게 뭐가 대수라고 거기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곤하게 살았었는지 예전의 제 모습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그날 고단한 몸을 텐트 안에 뉘이면서 밤하늘의 별도 보고, 바람도 쐬며, 제 몸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던 그 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신 여러분들도 지금 다이어트에 파묻혀서 혹시 자신의 몸의 건강함과 소중함을 잊고 계시진 않은가요?더 날씬하지 못하다고, 더 예뻐지지 않는다고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니신가요?마음 속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몸에 비난을 퍼붓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늘 말씀드리듯 우리의 몸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우리 몸은 늘 우리를 돕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쓰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 본인의 다이어트는 자신에 대한 학대에 불과합니다.몸을 사랑해주고, 몸을 아껴주는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몸에 감사함을 느끼면 됩니다.
감사함을 느끼는 게 습관이 되지 않으면, 참으로 어려운 감정이지만요. 감사함은 긍정적인 마음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감사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부정적인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태는 바뀔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도 당신이 의도를 바꾸면, 긍정적으로 됩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겠다는 마음부터 먹으세요! 그러면, 절로 감사한 생각이 들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어찌보면 무척 어려운 기술이지만, 습관이 되면 굉장히 행복한 심리상태를 가지게 해줍니다. 그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감사하기 시작한다면, 나를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기보단 나를 이해하고 보살피려고 하게 됩니다.
나를 이해해주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은 살면서 너무도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구와도 같습니다.여러분이 지금 감량이 잘 안되어 힘들다면, 조용히 자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보세요.
“ooo야, 그 동안 운동하고, 맛있는 거 못 먹어서 많이 힘들었지? 너무나 감사하고,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해 ooo야!” 하고 말입니다.
자신에게 건네는 감사의 말은 몇 시간의 운동보다 당신을 더 기운나게 해줄 것입니다.
자, 오늘 밤에 조용히 자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한주도 파이팅하세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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