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의 내가 되고 싶다’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욕망이라고 합니다.
모순되게도 우리는 ‘저렇게 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정작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데는 이런저런 변명이나 생각들을 갖다 붙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합리화를 하고, 결국은 안주하고 멈춰버립니다.
불가의 말씀을 빌리면, ‘먹고 싶다고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먹으면 된다’ ‘걷고 싶다고 생각할 필요없이 그저 걸으면 된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행동하는 편이 더 충실하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계획도 세우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목표가 정해졌다면 그냥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눈앞에 닥친 상황들부터 하나씩 확실히 해나간다면, 쓸데없는 잡념이 줄어들 것입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는 조급함이라는 녀석이 우리의 마음을 참 어지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목표를 세웠고 방법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그저 실천하면 됩니다.
저는 '그냥'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그냥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냥'의 쓰임은 '일단 그냥 해보자!'입니다. 목표는 정해졌고,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시작해봅시다.
당연히 사람이니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그냥 시작하는 겁니다.
한동안 인터넷을 떠돌던 피겨여왕 ‘김연아’와 수영황제 ‘펠프스’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제 핸드폰 사진첩에는 아직도 고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 사진은 어느 인터뷰 장면을 캡쳐한 사진인데, 김연아에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칭) 하세요?' 라고 묻자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라고 답하는 모습과 마이크 펠프스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라요. 날짜도 모르구요. 전 그냥 수영만 해요' 라고 말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인터뷰들을 보며, 전율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에 위치한 사람들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냥'의 힘은 입증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몸은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까요?
멈추고 싶고, 그냥 쉬고싶은 마음이 들어도 그 마음을 이겨내고 '그냥' 시도해보는 것, 여러 어지러운 생각들을 이겨내고 우직하게 밀고 나갈 때 마음은 단단하게 단련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마음 상태가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일단 ‘그냥’ 시작해볼까요?
*참조: <생각버리기 연습>*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http://post.naver.com/happyjin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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