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런 갖가지 스트레스들은 우리를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 혹은 알코올의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살이 쪄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스트레스를 받아서 마구 먹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게 하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어야 합니다.
각자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다르고, 해결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아래의 내용은 대부분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요요 없는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 SNS를 끊어라
SNS에는 마르고, 예쁘게 꾸민 사람들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진들이 즐비합니다.
나는 공부에 또는 일에 찌들어 하루를 겨우 보내고 집에 들어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쁘게 차려입고 좋은 곳에서 즐거운 식사를 했구나 싶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죠.
거기다가 그들은 나보다 날씬합니다! 세상에!
사실 SNS의 사진들은 보여주고 싶은 순간, 그 일부분만을 캡처해서 보여줍니다.
누구에게나 현실은 고단하고, 짜증 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합니다. 물론 행복하고 즐겁고 환희에 가득 찬 순간도 있죠. 그것들은 모두 순간적이고 일시적입니다.
절대 영원히, 심지어 하루 24시간도 유지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인생은 苦(고, 괴로움) 이라고 했습니다.
쉴 때 핸드폰으로 SNS를 보면서 새로운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그 시간에 잠을 더 자거나 운동을 더 하는 것이 훨씬 더 잘 쉬는 방법입니다.
물론 “나는 날씬한 그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사진들보다 날씬한 운동 쌤들의 운동 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서 자극을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중간 중간 날씬한 사람들이 케이크를 먹는 사진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2. 운동을 시작해라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스트레칭 이라도 하면 몸이 더 가벼워지고 즐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운동이든 좋습니다. 즐겁게는 아니더라도, 일단 해볼 수 있을 만한 운동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1달만 해보세요. 하루 10분, 20분이라도 좋습니다. 꾸준히만 해보세요. 한 달 뒤에는 내 몸이 훨씬 달라지고 체력도 붙었다고 느낄 거예요. 그리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또한 몸이 건강해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생깁니다. 선 순환이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지만, 운동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쉬워집니다. 일단 운동화를 신고 집 밖으로 나가세요.
3. 잠을 자라
잠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집니다.
또한,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혈중농도는 높아지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분비는 방해를 받아 평소보다 더 자주 배가 고파집니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여 비만 및 각종 대사증후군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부분은 예전 칼럼인 “다이어트 중인 당신, 꿀잠 자고 있나요”를 참고해주세요.
4. 노력하는 내 모습을 아이 엄마처럼 칭찬하라
학교에 들어가기 전 우리에게는 칭찬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칭찬 한번 듣기가 참 힘들어집니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즐겁고 행복해지죠. 의욕도 솟아나고요.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 스스로 셀프 칭찬을 해주세요!
어제 간식을 먹지 않은 나, 뷔페에서 샐러드를 먼저 먹은 나, 디저트를 먹지 않은 나, 귀찮았지만 운동을 한 나는 충분히 칭찬받을 만합니다.
다이어트가 힘들고 지친다면, 나를 몰아붙이기만 하고 충분히 칭찬하고 격려해주지 않아서일지도 모릅니다. 어린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눈으로 변하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5. 실수하더라도 용서해라
다이어트를 하면서 누구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월경 전에는 안 먹어도 안 빠지고, 운동해도 몸이 무겁고, 단 음식이 자꾸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조금 먹어도 됩니다. 하루 이틀 정도 운동을 하지 않아도 갑자기 살이 찌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어린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실수했다고 몰아붙이고, 화나면 밥도 안 주고, 그랬다가 마음이 풀리면, 사탕이나 과자를 주는 엄마는 누가 봐도 이상하죠?
좋은 엄마라면 적절한 규제를 하고, 선을 넘지 않게 해주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옆에서 보살펴줘야 합니다. 사랑을 담아서 말이죠. 스스로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보세요.
살찌는 음식을 먹었다고 자책하고. 스트레스 받고, 1~2끼 굶어버리고, 그러다 다시 폭식을 반복하지 마세요.
너그러이 용서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계획을 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주변을 정리해주세요.
스트레스는 늘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내가 욕심이 있고 잘 해나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없애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잘 관리해주세요.
옛 어른들은 힘들다고 투덜대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는 건 다 그런 거다. 그 시간에 마당이나 한번 쓸어라.”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박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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