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 입니다.
장마가 계속되다 보니, 외출도 쉽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햇빛을 거의 볼 수 없으니, 우울감도 상승하고 만사가 무기력해집니다.
집에서나마 운동을 조금 해보려 하지만, 자꾸 시들해지고 말죠.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기운을 좀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예전 칼럼에도 언급했던 얘기인데,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을 때는 ‘호흡에 집중하면, 살 빠지는 데 도움된다’라는 말을 했었지요.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볼게요.
많은 분이 '호흡의 위력'에 대해 간과하고 있습니다.
숨만 제대로 잘 쉬어도 몸의 여러 부분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깊게 호흡하면,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각종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근육의 유연성도 좋아지며, 스트레스도 풀어줍니다.
깊은 호흡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몸의 이완’이 아닐까 싶습니다.
몸이 이완되면, 위의 모든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 ‘이완’을 위한 것이지요.
몸은 이완과 수축을 통해, 더 건강한 몸이 됩니다.
그런데, 평소 스트레스로 인해 지나치게 수축(긴장) 상태에 있게 되면, 운동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당연히 식이요법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몸의 구성요소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활발하게 움직여야 소화 흡수 배설이 원활해지는데,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몸의 내장들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적게 먹고, 아무리 움직여도 살이 잘 안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깊은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고, 얼마나 해야 할까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하루 두 번 정도 아침과 저녁에 30까지 숫자를 세면서 호흡을 느껴보세요.
처음에는 호흡에 집중하기만 하면서, 숫자를 30까지만 세는 것입니다.
며칠 익숙해지면 의도적으로 평소 호흡보다 좀 더 깊이 숨을 내 뱉으면서, 숫자를 세시면 됩니다.
절대 깊이 내뱉으려고, 억지로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모든 것은 내 몸이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까지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주 조금씩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만약, 숫자 30까지 세는 것도 힘든 분들은 처음엔 10까지만 해보세요. 숫자 하나에 호흡 한 번씩 하면서 열 번의 숨을 지켜보면서 내뱉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했던 호흡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계속 짧아져 있다는 것을 나중에는 느끼게 되실 겁니다.
시간이 안 되는 분들은 아침 출근, 저녁 퇴근시간에 하셔도 좋습니다.
숫자 10까지 세는 시간은 단 15~2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점차 늘리셔서 30까지 세보세요.
서른 번의 숨을 관찰하면서 숨을 내뱉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호흡의 길이를 길게 내뱉어보세요.
그게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빠른 분들은 한 달이면 됩니다.
점점 자신의 숨을 깊게 내뱉는 게 좋아질 것입니다. 나중에는 횟수도 시간도 늘리면서, 한 번에 15~20분 정도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아주 손쉬운 방법이지만, 효과는 꽤 좋습니다.
숨을 길게 내뱉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뱃살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배는 내장지방에 자리하고 있는 곳인데, 깊은 호흡은 내장지방을 없애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 호흡법은 적은 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짬을 내서 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도, 이동시간이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앉아서나 서서나 언제든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주의할 것은 처음에는 욕심을 내거나 조급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단기간에 호흡을 깊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간혹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고, 호흡에 대한 관찰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집중해서, 천천히 내 호흡을 늘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니, 무리하거나 욕심내지 않아도 누구나 원하는 길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다이어트의 성공이 격렬한 운동과 엄격한 식이요법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몸과 마음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적은 노력과 관점의 변화로도 내 몸의 변화는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부터 내 호흡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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