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신체의 전반적인 부피 감소를 희망하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유독 더 빼고 싶은 부위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존재하겠지만, 어느 정도 공통된 요소들이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와 양이 다를뿐더러, 가임기의 여성일수록 하체에 그리고 팔다리의 움직임이 많을수록 몸 중심부에 체지방이 축적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상과 생활 패턴이 바뀔수록, 체지방이 축적되는 부위와 정도는 조금씩 차이가 나게 됩니다.
보통 대다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희망하는 중점 부위는 복부와 하체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복부비만인 경우에는 복부운동을, 하체비만인 경우에는 하체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위에 대한 정보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부위별 살빼기가 가능할까요?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특정 부위를 중점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 부위의 체지방이 감소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부위별 다이어트에 대한 문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합니다. 그리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것과는 다르게 언급하는 지도자들도 많습니다.
부위별 살 빼기는 불가능합니다. 부위별 체지방 감소는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부위별 살찌기가 가능할까요?
그리고 부위별 체지방 증가가 가능할까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의 부위별 부피 감소는 가능합니다.
체지방 감소와 부피 감소는 다릅니다.
근육발달에 중점을 둔 웨이트 트레이닝은 부위별 부피감소를 돕습니다. 근육은 다양한 성질 중에서 수축성 및 탄력성으로 인해서, 근육의 바깥층인 피부층과 지방층을 안으로 끌어당깁니다.
지방량에서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피부가 처지고 탄력성이 없는 상태라면 일정 기간 동안에는 오히려 부피가 감소합니다.
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부피가 감소하는 것을 보고 체지방량이 감소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운동 초기에는 체지방량 감소로 인한 부피감소보다 근육량 증가로 인한 부피감소가 훨씬 큽니다.
부위별 운동으로 인해서 특정 부위에서의 운동을 진행했을 때, 그 부위는 다른 부위에서의 체지방 이용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어떤 운동이든지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지방은 전신의 지방을 이용합니다.
인체에서의 에너지 대사는 어떤 특정한 부위에서만 진행되지 않습니다.
영양학과 생리학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에는 특정 부위에서의 운동이 특정 부위의 지방대사를 촉진한다고 믿어왔지만, 과학이 발달한 요즘은 그것이 거짓임이 이미 공공연하게 밝혀진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근력운동을 통해 처진 살을 모아주고, 심폐력 운동을 통해 체지방 연소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위별 살 빼기는 불가능한 것이니,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진 운동이 아니라 다각도에서 운동이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칼럼제공: 김형욱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