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 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이 더울 때 우리는 찬 것을 달고 살게 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전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덥다고 찬 것을 마구 드시면 결국 내장이 움직임이 둔해져서 다이어트는커녕 몸 컨디션에도 지장을 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찬 것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요?
따뜻한 것은 전혀 먹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저도 그랬으니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는 5월부터 찬 것을 먹을 정도로 더위에 민감하고 시원한 것을 즐겼습니다. 그랬던 제가 요즘은 가끔만 찬 것을 먹습니다.
한때 얼음 마니아였던 제가 어떻게 찬 것을 끊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점진적 방법을 썼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찬 것을 먹지 말라고 해서 하루아침에 끊어버리면 찬 음료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하루에 찬 것을 5번 먹었다면,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든가 아니면 아예 두 번정도는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하루 세 번은 맛나게 찬 음료를 먹어줍니다.
그러다가 거기에 익숙해질 때 두 번으로 줄이고 나중에는 하루 한번만 찬 것을 먹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어느새 찬 음식 먹기 힘들어질 때가 반드시 옵니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커피를 줄일 때도 같은 방법을 썼습니다.
무엇이든 점진적으로 대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뇌가 반발하지 않고 잘 순응하면서 따라와 줍니다.
너무 찬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얼음 한 알을 입에 넣고 굴리면서 찬 것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찬 음료를 너무 끊기 힘들다면 찬 음료 마시고 싶을 때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과일을 한번 드셔 보세요.
특히 수박이나 멜론처럼 수분이 많이 든 과일은 달콤함과 수분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과육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최대한 입에 머물게 하면서 냉기를 줄이면서 위장으로 넘기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삭아삭 씹는 것을 즐기면서 수분을 보충하면 찬 음료를 먹고 싶었던 마음이 많이 사라지고 달콤한 당분으로 세로토닌도 분비되고 여러모로 몸이 즐거워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한두 번씩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이열치열의 묘미를 느껴보세요.
마실 때는 뜨겁지만 이상하게 마시고 나면 몸이 시원해집니다.
몇 번 반복하면 뜨거움 뒤에 오는 시원함을 반드시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이 이열치열 하면서 삼계탕이나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이겨냈던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시지요?
조상들이 전해주는 원리는 우리 몸이 순리대로 흐를 수 있게 해주는 보석 같은 지혜입니다.
덥다고 찬 것을 마구 먹기보다는 결국 따뜻한 것을 잘 먹는 몸을 만들어가려고 굳게 결심하고 시작하면 결국 여러분들도 따뜻함에 중독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번 한 주는 몸 건강을 위해 따뜻한 음식들을 먹어보는 습관 들여보시길 바래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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