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어떠한 질환 못지않게 당사자를 괴롭힙니다. 수치심과 창피함에 어느 누구에게도 속 시원하게 말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새나가는 증상입니다. 중년 여성의 40%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지만 전문기관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가벼운 운동시 증상이 나타나지만,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병원을 멀리하거나 내원을 해도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요실금이 생기는 이유와 유형!

정상적인 경우 방광 조절 기능은 뇌의 신호에 따라 진행되며, 방광에 일정 이상 소변이 차오르게 되면 신호 전달에 따라 오줌이 마렵게 되고, 배출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문제가 있게 되면, 여러 종류의 요실금이 나타나게 됩니다.

◎ 복압성요실금

기침이나 재채기, 큰 웃음, 줄넘기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임신 및 출산을 겪은 여성들이 후유증으로 골반저근의 손상되어 방광근육, 요도괄약근, 질전벽근육 등이 수축력이 약화되어 나타납니다.

◎ 절박성요실금

소변이 마려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속옷을 적시는 것을 말합니다. 방광근육 및 신경의 손상, 방광염 또는 과민성방광 등의 이유로 방광이 민감해져 나타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행동요법만으로도, 복압성요실금은 초기라면 케겔 운동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많은 여성들이 겪는 데도 치료가 쉽지 않은 이유는 근본적인 핵심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요실금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골반 하부 구조물을 단련시키는 운동이나 치료 등으로 탄력을 개선해도 근본적으로 골반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또다시 근육들의 힘이 약해지고 요도관의 위치가 쳐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늘어진 고무줄만 바짝 당겨주는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고무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구조적인 안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요실금의 잠재적인 발생 요인 ‘체형’

요실금의 원인은 임신이나 출산 외에도 잠재적인 발생요인으로 체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요실금 환자들의 체형의 공통적인 특징은 편평 등자세나 굽은 등자세의 경우 ‘골반 후방 경사’ 체형으로 골반 내부 장기를 압박하여 복압을 높이고 내부 근육의 수축력을 떨어뜨리면서 요도 괄약근의 개폐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따라서 요실금 치료는 무엇보다 골반하부구조물의 밸런스와 그 구조물을 지탱하는 골반근육의 강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요실금 증상완화에 도움되는 케겔 운동

요실금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비수술적 치료입니다. 케겔운동은 괄약근의 수축성 회복하고 질전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케겔운동은 3단계로 나눠집니다.

1단계는 소변을 멈추는 상황을 생각해 질수축을 1초 동안 유지하고 긴장을 풀어주기를 반복해줍니다. 2단계로 5~10초 동안 수축했다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질 내부 근육을 빨아들이고 다시 앞으로 내뱉듯이 반복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해야 하며, 하루 20~30회 정도로 하고, 익숙해지면 400회 이상으로 늘려가야 합니다.

남들이 모르게 진행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수시로 해주는 간편한 운동입니다.하지만 케겔운동만 한다고 해서 벌어지거나 틀어진 골반의 구조적인 결함이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요실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며, 극복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칼럼제공: 수미르한의원

http://www.soom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