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 풀로 노란 꽃을 피우며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있는 채소, 뭔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호박인데요, 오늘은 이 호박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보려 해요.
조선시대 때는 서민들의 음식이라 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호박이 국민 채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일까요?
먼저, 호박의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볼까 해요.
호박은 성장의 정도와 품종에 따라서 나뉘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애호박은 말 그대로 덜 자란 어린 호박이에요.
그리고, 애호박은 품종으로 따졌을 때 동양계 호박에 속하는데요, 또 다른 호박 품종으로 서양계 호박과 페포계 호박이 있다고 해요.
서양계 호박도 말은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이 서양계 호박에 속하죠.
그리고, 중국 음식의 재료나 볶음 요리에 많이 쓰는 쥬키니 호박은 멕시코를 원산지로 하는 페포계 호박이에요.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은 그럼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안겨줄까요?
최근 화제가 되는 사실 중 하나로 호박이 근력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들어보셨나요?
그 이유는 호박에 들어있는 녹말 성분 때문이에요.
녹말이 많은 채소들로는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호박에 녹말이 가장 많다고 해요.
그래서, 호박의 칼로리가 높긴 하지만 호박에 들어있는 녹말 성분은 근육의 생성을 도와서 근력 운동할 때 함께 먹으면 근육량 조절에 효과적이죠.
또, 호박 중에서도 특히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운동 후 손상을 입은 근육의 회복을 도와주고, 근육통을 예방해줘요.
이렇게 근육과 호박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호박은 섬유질이 많아서 포만감을 조절해주고, 변비예방 효과도 있는 채소기도 해요.
그래서, 다이어트할 때 식이조절 용으로 호박을 활용하면 좋은데요, 다이어트 외에도 호박이 하는 역할은 또 있어요.
스트레스나 불안감, 긴장을 풀어주는데도 호박이 좋아요.
몸에서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주는 비타민B6가 많아서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스트레스성 불면증도 완화해준다고 해요.
그리고, 비타민B6는 우리 몸이 민첩성을 요할 때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해요.
이렇게 몸에 좋은 호박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호박 중에서도 단호박은 위에서도 말했듯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에요.
그래서, 소화 기관이 약하거나 조금만 먹어도 뱃속에 가스가 잘 차는 사람이라면 단호박은 조금 피해주는 것이 좋죠.
그리고, 수유 중인 산모들이 호박을 먹으면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