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운동보다는 식사를 줄여야 빠진다'라고 합니다.
그럼, 식사 줄이기는 무조건 배고픔을 참으면 되는 걸까요?
식사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나 미리 알아야 할 것은 없는 걸까요?
효과적인 식사 줄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내가 며칠 간 식사를 줄여 배고프거나 힘들더라도 나의 건강과 생활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식사를 줄여야 하고, 줄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면 1~2시간 지나자마자 배고픔과 뭔가 모를 불쾌함, 두려움 등이 생깁니다.
우리 몸은 식사 줄이기에 본능적으로 무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무슨 일이 생길 것 같고, 몸에 무리를 줘서 병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배고프고 평소보다 먹지 못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금방 익숙해지지 않습니다만, 객관적인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식사 줄이기에 도움이 됩니다.
뇌가 진화하면서 혈압, 호흡,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 척수로 가는 혈당이나 혈류는 몇 끼 식사를 못하는 상태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각과 생각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밥을 한 끼만 못 먹어도 혈당 공급이 급감해서 배고픔을 심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두 번째, 내가 왜 식사 감량을 시도하는지 목표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내가 왜 이 어려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다이어트의 목표가 무엇인지 시간을 들여 생각합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요, 간절한 이유가 생길 때까지 다이어트를 서둘지 말고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나 이유가 있다면, 식사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 식사 감량의 기간과 간격을 정합니다.
보통 식사를 줄인다고 하면 매일매일 하려고 하지만, 처음엔 매일 하기 어렵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융통성을 가지고 계획을 유연하게 세웁니다.
예를 들어, 매일 일정한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총 2일 동안 식사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식사를 줄인다고 생각하고 2일에 한번, 3일에 한번 식사를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식사를 줄이는 간격을 다양하게 시도합니다.
그럼으로써, 식사를 줄이기에 적응하기 쉽고 갑자기 회식이나 약속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식 간격이 4일 이상 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합니다.
네 번째, 식사 대용식이 필요합니다.
습관으로 자리 잡은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생각 외로 시간이 느리게 가고 심심합니다.
심지어 뭔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과 공허함까지 느끼기도 합니다.
이 때,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뭔가 대신 먹으면서 습관적인 행동을 대신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러 저칼로리 식품을 구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나 커피 또는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에 운동을 하면 시간도 잘 보내고 운동하면 배고픔도 없어집니다.
이렇게 4번째 준비사항까지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칼럼 시엔 5~8번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오늘 알려드린 1~4번째 준비 사항을 통해 여러분들의 식사량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래봅니다.
※ 칼럼제공: 안산한도병원 심장내과, 윤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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