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24세
키: 170cm
감량 전후 체중 변화: 75kg->55kg
다이어트 기간: 2년
체지방 변화: 75kg-> 61kg(30.3)->55kg(22.1)
다이어터라면, “넌 살만 빼면 참 예쁘겠다.”라는 말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것 같아요.
알면서도, 다이어트가 힘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천하기가 어렵지 않은데요,말 그대로 다이어트해서 미모를 살린 다이어터가 여기 있어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약 2년 동안 꾸준한 다이어트를 통해 예쁘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있다는 ‘살뺄뀨야잉’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약 20kg 감량 후 더욱 행복한 삶을 사는 ‘살뺄뀨야잉’님의 다이어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1.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을까요?
→재수한 후 처음 대학에 들어갔을 때였어요.
공대에 진학한 저는 몇 없는 여자아이들 중 가장 키가 크고 덩치가 컸습니다.
캠퍼스 안의 많은 날씬하고 예쁜 사람 중 초라한 저의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 결심을 했었던 것 같아요.
앉아있을 땐 그렇게 뚱뚱한 줄 몰랐지만 일어서고 나면 튼실했던 하체 때문에 여러 사람을 놀라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사람들이 “너는 살만 빼면 정말 예쁠 텐데”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기분이 나쁘기보단 ‘어차피 나중에 뺄 살 지금부터 빼서 더 많은 날을 행복하게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아요.
2.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기분 좋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기분 좋은 변화는 제가 원하는 옷을 모든 다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몇 년간 입지 못했던 반바지를 이번 여름에 입을 수 있었죠.
그리고, 허벅지가 뚱뚱해 다리가 짧아 보일까 봐 못 입었던 슬랙스, 그리고 통 큰 바지, 이런 옷들을 구애 없이 입을 수 있었어요.
또 어딜 가나 사람들에게 예쁘다는 칭찬을 받았는데요, 사실 75kg일 땐 전신사진을 전혀 안 찍어서 사진이 없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신사진도 자신 있게 찍을 수 있답니다.
3. 다이어트 기간 내에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있을까요?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간식이에요.
다이어트를 하기 전엔 그렇게 간식에 대한 집착이 없었는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이나 간식이 그렇게 당겼어요.
그래서 과자 한 봉지를 먹으려고 밥을 포기했던 적도 있어요.
4. 가장 신경 써서 빼고 싶었던 부위는 어디인가요?
→가장 신경 써서 빼고 싶었던 부위는 바로 하체에요.
하체 살을 빼기 위해 꾸준히 다리를 많이 움직였는데요, 예를 들면 집에서 수원역까지 50분 동안 걸어간다든가, 달리기도 했었죠.
그리고, TV 볼 때 스트레칭도 많이 해주고 짠 음식이 하체에 독약이라고 들어서 음식을 먹을 때 소스나 소금을 거의 뿌려 먹지 않았어요.
5. 장기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제 목표죠.
사실 가장 큰 건 뒤 늦게 갖게 된 승무원이라는 꿈이었는데, 지나가는 승무원들이나 승무원 지망생들은 하나 같이 다 날씬하고 예쁜데 저도 뒤처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치킨이 먹고 싶을 때마다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꾹 참았습니다.
6. 다이어트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바로 친구들과의 약속이었는데요, 저는 다이어트 할 때 무언가 제 계획에 엇나가면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체중감량이 좀 느려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웬만큼 친구들과 약속을 점심으로 잡거나, 연어나 고기처럼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선택했어요.
그러고 나서 종일 돌아다니고 집까지도 30분 정도 걸어왔던 것 같아요.
저녁 술 약속이 있을 땐 술 약속 전에 러닝이나 사이클 같은 공복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정도 했어요.
또, 너무 공복으로 가면 술자리에서 안주를 흡입하니까 고구마나 달걀을 배가 찰 정도로 먹고 갔던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런 약속이 있을 때 하루 정도 체중은 재지 않았는데요, 올라가 있는 체중을 보면 금방 김이 새버리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는 다음날은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을 먹었던 것 같네요.
7. 다이어트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1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 다이어트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는 것이었어요.
긴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예를 들면 밤 10시 이후에 치킨이 먹고 싶다든가, 가짜 식욕이 돋는 그런 날이 있죠.
그럴 때면, 항상 다신 앱 속 다른 사람의 후기라든가, 아니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예쁜 옷 입고 사진 찍은 모습을 봤죠.
그러면, 저도 모르게 입맛이 뚝 떨어지고 다시 의지를 잡았어요.
8. 식이조절은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처음 다이어트를 했을 땐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고 딱히 생각하지 않았어요.
좀 덜 먹고 운동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두 번째 다이어트를 할 땐 나름대로 공부를 좀 하고 또 그 전에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식이 조절을 했어요.
그런데, 저는 학생이다 보니 아침을 안 먹으면 수업 도중 배가 너무 고파 친구랑 항상 군것질했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요거트에 사과 반 개, 바나나1개, 카카오닙스, 푸룬과 같이 여러 조합으로 넣어서 아침을 먹었어요.
그리고, 가끔 빵과 요거트를 같이 먹기도 했어요.
빵을 너무 좋아해 참기가 힘들어서 다이어트 중에는 식빵 반쪽을 가위로 4~5조각으로 등분해 천천히 정말 꼭꼭 씹어서 먹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빵 폭식은 하지 않았고, 덤으로 아침이 너무 기다려져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죠.
최대한 피했던 음식은 바로 떡볶이인데요, 저는 떡볶이를 많이 좋아했는데, 떡볶이가 탄수화물 폭탄 최악의 음식인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 다른 음식은 다 조절해도 떡볶이만큼은 조절이 힘들어 3개월에 1번 이렇게 먹었던 것 같아요.
9. 다이어트 요리를 만들어서 올리셨는데요, 베스트 레시피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여름이니까 여름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하나 추천하자면 바로 냉면 육수를 이용한 팽이 콩나물 냉면이에요.
1. 팽이버섯을 가닥 가닥으로 뜯는다
2. 팽이버섯과 콩나물을 뜨거운 물에 적당히 데친 후, 찬물에 헹군다.
3. 냉면 육수에 넣어 먹으면 아삭아삭한 팽이 콩나물 냉면 완성.
4. 크래미나 닭가슴살을 고명으로 올려준다.
이렇게 먹으면 정말 생각보다 배부른 한 끼가 되더라고요.
야식이 생각날 때 이렇게 먹어주면 속도 편안하고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요.
10.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운동은 1차 다이어트엔 복싱과 줄넘기를 했는데, 제가 다닌 복싱장은 스케줄이 정해져 있었어요.
50분 정도는 무산소 근력운동, 그리고 1시간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했어요.
2차 다이어트엔 러닝머신을 주로 탔는데 오로지 유산소만 1시간 하다가, 60kg부터는 유산소 운동 1시간, 홈트레이닝 30분~1시간 정도 했어요.
방학 때는 대중교통 이용 대신 많이 걸어 다녔는데, 하루 10,000~20,000보 정도 걸었네요.
지금은 아침 공복 운동이나 아침 운동으로 런데이라는 앱을 이용해 1시간 정도 러닝을 하든가, 아니면 집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근력운동을 합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나중에 저녁 스케줄이 잡혀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저녁엔 무리하지 않고 30분 정도 복근과 다리 운동, 스트레칭 정도로 해주는 편입니다.
11. 앞으로의 체중 관리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실 체중계 수치상으론 53kg까지 감량을 하고 싶은데, 제일 큰 목표라고 하면 지금 현재 체중을 잘 유지하는 거예요.
그리고, 근력운동을 많이 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늘려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목표죠.
12.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생각될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다이어트가 끝나는 날이 있을까요?
살을 뺄 땐 ‘아 이 정도 까지 빼고 나면 먹고 싶은 음식 다 먹어야지~’ 해도 막상 목표까지 빼고 나니 뺀 살이 아까워서 그렇게 폭주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서 나중에 친구들이랑 여행 갔을 때 비키니를 입고 인생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그런 날이 오면 그때 또 비포 애프터 게시판에 한번 올려볼게요.
13. 마지막으로 다신 다이어터 분들에게 응원 한 마디 해주세요!
→다이어트를 하느라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천천히 생활 방식을 바꿔보세요.
예를 들면 대중교통 대신 1~2정거장 정돈 걸어 다닌다든가, 치킨을 먹을 때도 콜라 대신 탄산수로 바꿔보는 식으로 말이죠.
적당히 조절해서 잘 먹고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운동을 하다 보면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어느새 달라 보일꺼에요.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살뺄뀨야잉'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시글 목록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