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당연히 짜게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간을 덜 하거나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사실 소금은 설탕과는 다르게 열량이 없습니다.
다만 양념이 많은 음식, 염분이 높은 음식들을 먹게 되면 식사량이 많아지고 부종이 생깁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 저염식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 정설로 바뀌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당연히 짜게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에 좋은 식사법은 아니지만, 너무 싱겁게 음식을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우리를 너무 지치게 만듭니다.
살아가면서 먹는 즐거움을 뺄 수가 없는데 너무 간이 안 된 음식들로 식사를 구성하게 되면 금방 질리고 지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습관을 만들려면 즐겁고 부담이 없는 선에서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에서도 너무 극단적인 메뉴보다는 적당히 맛을 찾아가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저염식 다이어트를 했을 경우는 요요도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렇다고 ‘짜게 먹어라!’는 아닙니다.
단지 ‘너무 싱겁게 먹을 필요는 없다.’, ‘다이어트에 저염식이 필수사항은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뜻한 밥에 게장도 포만감이 들 때까지만 드실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런 메뉴를 적당히 먹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이들 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시, 일단 너무 많은 제한을 두고 시작하면 심적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미루고 싶고 하기 싫은 마음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나 안 할 때나 우리의 기쁨은 식사 시간인데, 이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야 오래오래 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적당히 하기가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적당히 염분 즐기며 식사하는 방법>
-양념이 많은 음식 먹을 때 일부러 양념 더 찍어 먹거나 떠먹지 않기.
-삶은 계란은 소금 살짝 찍어 먹어도 괜찮다.
-국물 음식은 건더기 위주로 먹되, 국물을 조금은 떠먹어도 괜찮다.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기.
-염분이 걱정될 땐 생야채 곁들여 먹기. (야채는 염분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 식사법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나에게 잘 맞는가?’ 입니다.
너무 싱겁게 먹으면서 내가 금방 지치고 흥미를 잃는 스타일인지, 살짝 간을 해서 먹어도 포만감을 잘 지킬 수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관찰하여 부담을 줄이고, 나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적절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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