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절식으로 기운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과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작업 대사량을 합한 정도의 칼로리를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2,700kcal 여성은 2,000kcal 가 필요한데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하는 만큼 더 많은 칼로리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비만의 원인은 공급하는 열량에 비해서 소모하는 열량이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총열량을 확인하고 지나치다면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줄이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부족해지면서 기운이 빠지기 쉽고 심할 경우 여러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식을 줄여서 살이 빠진 것까지는 좋은데 기운이 빠지면 일할 힘이 없고 운동량도 더욱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증상들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에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절식해서 기운이 빠진다고 예전처럼 먹는다면 체중이 다시 불어 몸은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무작정 다시 먹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먹는 음식이 줄어서 기운이 빠지는 것을 비허증(脾虛症)이라고 합니다.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입이 마르고 팔다리에 힘이 없고, 오래 걷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입맛도 떨어지고 몸에서 식은땀이 나거나 여기저기 아픈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비허증이 발생했을 때 다시 허겁지겁 먹으면 증상이 해소되기는커녕 약해진 비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성 위염이나 식도염, 소화 장애, 복부 팽만감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면 다이어트로 인해서 기운이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단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최대한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먹는 습관 하나로도 포만감을 주고 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운 빠지는 증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시간이 규칙적이어야 합니다.
음식을 줄였을 때 기운이 급격히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를 줄여서만이 아닙니다.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서 비장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줄어든 음식이라도 먹는 시간을 일정하게 잘 지키는 것이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기운을 도와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비장 기능이 튼튼하면 음식량이 줄더라도 기운이 급격하게 빠지는 일은 적습니다.
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것이 인삼과 황기입니다,
기운이 없을 때 인삼차나 황기차 등을 한 잔씩 마시면 다이어트를 보다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고 열이 많다면 황기차가 좋고,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냉하다면 인삼차가 더 유리합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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