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닭 가슴살’입니다.
과연, 닭 가슴살은 누구에게나 좋은 다이어트 음식일까요?
닭 가슴살은 닭고기 중에서도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부위입니다.
지방이 적기 때문에 식감이 퍽퍽하고 다른 부위에 비해서 맛은 떨어지지만,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 가슴살에는 비타민B6 와 비타민C 등의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에 작용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에 쓰여서 정신적인 안정을 주고,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답니다.
그 밖에도 체내에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인 메티오닌이 다른 육류에 비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그래서, 요즘같이 면역력이 강조되는 시기에는 더욱 안성맞춤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는 미네랄도 매우 풍부합니다.
칼륨은 100g당 255mg로, 몸 속 나트륨을 소변으로 잘 배출될 수 있게 해주며, 부종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슘 또한 11mg이나 들어있어 다이어트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렇게 풍부한 영양성분이 있는 닭 가슴살은 남녀노소 누구나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 가슴살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비타민B와 C가 수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을 사용하지 말고, 찌거나 익혀서 먹어야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닭고기는 체력이 약해서 감기나 몸살 등의 잔병치레를 자주하고, 소화력이 약해서 잘 먹지 못하고 조금만 일해도 쉽게 지치는 노약자에게 좋습니다.
또한,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거나 진액이 부족해서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닭 가슴살이 이렇게 효능이 우수한 식재료이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닭고기 자체는 성질이 더워서, 더위를 유난히 타고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진하게 나오는 열성체질인 경우에는 많이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고 찬 것을 싫어하고, 소화력도 별로 좋지 않은데, 신진대사 기능이 약해서 조금만 먹었다 하면, 붓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냉한 체질이라면, 다이어트에 응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은 성질이 차가운 경우가 많아, 열성체질인 분이 다이어트에 이용할 때는 각종 채소를 더한 닭 가슴살 샐러드 같은 음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입니다.
※ 칼럼제공: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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