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여겨지는 방법은 바로 '굶는 것'인데요.
당연히 먹는 것을 줄이면 살이 빠지겠지만, 사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굶어서 살 빼는 것을 왜 그토록 하지 말라고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ᅵ 살이 찌고, 빠지는 원리
우리 몸은 매우 단순합니다.
먹은 것이 많으면, 살이 찔 수 밖에 없고, 먹은 것이 적으면 살이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소모하는 에너지와 공급되는 에너지의 차이(갭)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최소한 먹는 것을 줄이거나 반대로 쓰는 것을 늘리는 것 중 하나라도 해야 살이 빠진 다는 것인데요.
둘 중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섭취량을 줄이는' 겁니다.
밥 한 공기 열량이 400kcal인 반면, 운동을 통해 400kcal를 소모하려면, 편차가 있겠지만 최소 1시간 이상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효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순하게 굶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ᅵ 빠르게 찾아오는 다이어트 정체기
모든 다이어트는 처음에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가 시간이 가면서 점차 그래프가 완만해지는 형태가 되기 마련인데요.
단순하게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의 경우 초기에 효과가 확연하게 크지만, 효과가 급감하는 시기가 여타 다이어트보다 더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당연한 증상이죠.
적절한 영양분이 섭취되지 않으면, 몸 안에서 생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들을 스스로 공급받아야 하며, 생존에 필요한 기관들은 제거하여 생존에 적합한 형태로 신체를 바꾸는 과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활동도 없고, 입으로 들어오는 것도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몸을 최적화 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생존에 불필요한 부위가 골격근입니다.
처음에는 살이 쭉쭉 빠지는 것 같이 느껴지다가 급격히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건강이 악화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ᅵ BUT, 생각보다 예쁘게 빠지지 않는 몸
단순하게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 등을 병행하면서 빼는 몸은 보기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체중과 외관은 상당히 변했을지라도 건강미나 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인다는 게 가장 대표적이죠.
운동과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인체에 필요한 제지방을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의 다이어트와 비교해 체중이라는 숫자는 더 많이 줄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전체적인 외모가 더 균형미 있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형태는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그냥 굶어서 살을 빼는 데 성공했을 지라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활성은 안 그래도 몸에 적절한 영양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 제지방의 손실을 가져오는 데, 이를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를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공하더라도, 그 이후 장기적으로 그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아주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어느 정도 해서, 살을 빼다 보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고 유지할만한 타협점을 찾기 마련이지만, 단순하게 굶어서 살을 뺀 경우라면, 협상 테이블에서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인체가 에너지를 전보다 훨씬 안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굶어서 뺀 사람이라면, 같은 양이라도 체지방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요요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현실적인 문제로 굶어서 살을 빼야 한다면, 첫째로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는 분들에게는 종합비타민과 무기질 정도는 반드시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미량 영양소는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둘째로, 탄수화물이나 트랜스지방 등을 이용해 조리한 음식을 줄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으로 굶는 방법입니다.
세번째로,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적극 활용해서 허기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굶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실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서 버티기 힘들 때는 저칼로리 음식을 활용해 어느 정도 허기를 채워주는 것이 낫습니다.
※ 칼럼제공: 트레이너 스피릿
http://www.youtube.com/c/트레이너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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