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함께 마신 인스턴트 커피 한 잔
무더운 오후를 녹여 준 시원한 아이스크림
저녁 식사 후 디저트로 먹은 딸기
여러분이 먹은 이 음식들에 어김없이 들어있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당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알게 모르게 굉장히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합니다. 당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에너지원인 동시에 인체 세포들이 수많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센서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당은 크게 단순당과 복합당으로 나뉘는데, 단순당은 포도당이나 과당을 의미하고 복합당은 녹말이나 식이섬유를 의미하며, 단순당의 대표는 설탕, 흰 쌀밥, 밀가루, 복합당의 대표는 잡곡밥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당, 하지만 문제는 단순당을 과다 섭취할 때 생기게 됩니다.
단순당, 과다 섭취하면 비만 초래
단순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거의 없이 열량만 높으며, 섭취시 소화과정 없이 바로 체내에 흡수돼 일시적으로 혈당이 크게 오릅니다.
결국 우리 몸은 갑자기 오른 혈당을 낮추기 위해 급히 인슐린을 분비하고 이는 다시 혈당을 빠른 속도로 떨어뜨려 또 다시 단 음식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단순당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점점 더 많은 양의 단순당을 섭취해야만 하는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중독이 심하면 단 음식 섭취를 중단했을 경우 불안, 초조, 예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필요한 열량을 대부분 채우므로 영양이 높은 다른 식품의 섭취가 줄게 되고 자연히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에 살이 찌는 비만을 초래하게 됩니다.
단순당, 시력상실 유발
단순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40%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인데 케이크, 쿠키, 식빵 등에 몸에 빨리 흡수되는 단순당이 들어 있는 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실명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터프트대 알렌 테일러 교수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고 시력 0.6 이상'을 가진 4천99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을 '연령 관련 황반변성 정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고 설문을 통해 섭취한 음식을 조사한 후 혈당 지수를 측정한 결과, 5개 그룹 중 단순당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이 40%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테일러 박사는 '당은 세포의 연료지만 너무 많을 경우 세포 내의 단백질에 손상을 줘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높은 혈당 지수는 망막과 안구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당의 중독은 비만을 유발하고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단 음식만 찾지 말고 적당한 운동과 야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설탕, 사탕, 초콜릿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등이 많은 음식을 통해 비만과 건강을 동시에 해결해 보세요.
※ 칼럼제공: 쥬비스
http://www.juv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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